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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니멀라이프, 비움이란?
비공개 조회수 3,673 작성일2018.04.10

제가 6평짜리 코딱지 만한 오피스텔에 5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짐들 속에 파묻혀서 숨이 막힐 지경이라

다 버려버리자 하는 마음에 요 몇일 옷도 버리고, 물건도 버리고, 침대도 버리고

정말 눈에 띄는 건 다 버렸습니다.

 

그래도 버릴게 끝이 없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화장품 파우치 같은 것(새거)을 보면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또 쟁겨 놓으려는.......

저도 모르게 옛 버릇들이 나오더라구요. 아깝기도 하구요....

 

근데, 5년 동안 단 한번도 쓰지 않은 것들은 다 버려야 하는 게...

맞는 거겠죠?.... 아까워 하면 안되는 거겠죠?

그게 무엇이든 간에 말이죠....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것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와서 자꾸 쟁여놓으려는데..

저의 모습이 짜증 나서요... 자꾸 또 쌓아가는 듯해서...

 

큰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렸는데, 이상하게 자잘한 것들은 왜 이렇게 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를들면, 새 손톱깎이, 새 호치케스..... 이딴거.....

사용하는 것이 있어서 그 것만 쓰면서... 새 것들을 자꾸 쟁겨 놓으려고 해요.......

화장품 파우치에 넣어서 또 서랍속에 넣어놔요. 서랍 속은 반복인 것 같아요..

미니멀라이프가 안 되네요...

옷은 지금 잡화류 포함, 40키로나 버렸는데... ㅠㅠ.....

왜 이렇게 자잘한 것에 집착을 하는지...

언젠가는 꼭 사용할 것 같고... 이런 것들도 버려야 하는 것이 맞는 거겠죠?

속 시원히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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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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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미니멀 라이프는 어떻게 보면 미련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하고 나면 마음의 정화도 얻어지고요.
6평 오피스텔에 짐을 쌓아두고 지내셨다니 아마 짐이 반이었을텐데요. 
그럼 짐들에게 집세의 절반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신 셈이예요.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돈을 세이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결국은 짐이 포화 상태가 되다보면 짐에 맞춰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어리석을 짓을 사람들은 반복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

단숨에 버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것인데요. 
기준을 1년으로 잡으시고, 1년 사계절 내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실 것 같은 것은 정리를 하심이 옳으실것같습니다. 5년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쓸모가 있는 물건의 가치도 점점 하락하니까요. (아끼면 똥된다는 말 아시죠? )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쓰지 않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은 지인들에게 나눔을 하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합니다. 화장품 파우치야 지인들에게 나눠주시면 다들 잘 쓰고 고맙다 하실것같은데요?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문구류도 재판매를 하니 버리는 것보다는 환경을 보호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수 있으니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연말 정산 혜택도 받을수 있어요.

강하게 이야기 하는걸 원하시는 듯 하여 다시 말씀드리자면.
1년 내에 사용할 물품들만 남기시고, 버리십시오!! 나누십시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세요!!
자잘한 짐들에게 바치는 월세가 아깝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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