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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볏과일박쥐, 인터넷 달군 이 거대 짐승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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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볏과일박쥐, 인터넷 달군 이 거대 짐승의 정체

황금볏과일박쥐로 알려진 사진이지만 정확한 정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황금볏과일박쥐로 알려진 사진이지만 정확한 정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기만해도 섬뜩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박쥐 한 마리가 이틀째 인터넷을 들썩이고 있다.

지난 25일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끌어들였다. 사람 크기만한 커다란 박쥐가 어느 시골집에서 거꾸로 매달려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다. 날개로 온 몸를 감싼 모습이 영락없는 박쥐였다.

해당 사진은 이미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다시 뜨거운 주목을 받은 사진 속 박쥐는 '황금볏과일박쥐'로 알려졌다. 이름처럼 황금볏은 발견할 수 없었지만 이런 크기는 과일박쥐 뿐이었다.

실제로 황금볏과일박쥐는 큰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몸무게는 최대 1.2kg, 날개폭은 1.7m에 달하며, 주로 필리핀에 서식한다. 사람에게 비적대적이며, 과일을 먹는 식성을 갖고 있다.

특히 밀렵과 주요 서식지인 숲이 파괴되면서 현재 멸종 가능성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살 가능성도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 역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했다고 보기에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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