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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희망 해 보며 돼지꿈 빌어요”
“기해년 희망 해 보며 돼지꿈 빌어요”
  • 사회부 종합
  • 승인 2019.01.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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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7시께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장병, 군가족, 도민 등 500여 명이 해군 함정을 타고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1일 오전 7시께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장병, 군가족, 도민 등 500여 명이 해군 함정을 타고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도내 곳곳 해맞이객 북새통

진주 비봉산ㆍ거창 감악산

가덕도 함상 해맞이 인파 북적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희망을 담은 황금빛 태양이 1일 경남을 환하게 밝혔다.

 이날 새해 아침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경남 곳곳에서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진주 비봉산 대봉정에서는 오전 7시께 새해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도민 500여 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도민들은 정상에 올라 진주성과 천수교, 부와 건강을 뜻하는 남강을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각오를 다졌다.

 김해에서 온 최모 씨(53ㆍ자영업)는 “가족이 모두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원을 빌었다.

 이날 도민들은 진주시 중앙동 봉사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차와 커피, 가래떡 등을 나눠 먹었다.

 거창 감악산 정상에서도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하기 위한 신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남상면청년회는 도민들에게 준비한 따뜻한 떡국과 차를 나눠주며, 새해에는 모든 도민들이 소망하는 행복한 일들이 이뤄지도록 기원했다.

 고향이 거창인 박모 씨(32ㆍ여)는 “올해는 꼭 취업의 문턱을 넘고 싶다”며 큰 소리로 소원을 빌었다.

 함양 두산마을 백암산 정상에도 도민 등 약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경남지역 해상 함선에서도 도민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연 함상 해맞이 행사에는 해군 장병,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4천200t급 화천함과 4천900t급 천왕봉함을 타고 출항했다.

 이어 새해 첫 일출에 맞춘 카운트 다운을 함께 하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도민들은 해군이 준비한 떡국을 함께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또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주변 해상에서 이수도까지 가는 배 6척에는 650여 명이 올라타 새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해 안녕을 빌었다.

 창원, 김해 등 각 지자체들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열었다. 또 거제 장승포와, 사천 삼천포대교, 통영 이순신공원 등에도 총 12만여 명이 몰렸다.

 이 밖에 창원 천주산ㆍ태복산, 마산 만날공원, 진주 월아산ㆍ집현산 등 주요 산에도 해맞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수천 명씩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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