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자연환경)

1.위치

경상남도 남해안의 동경 128°26'~128°46', 북위 34°40'~35°03'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대한해협, 서쪽은 통영시, 북쪽은 진해만을 지나 통영시·창원시·진해시와 접하고 있다.

2.지형

 
중남단과 진해만의 지협을 사이에 두고 바다로 둘러 싸인 도서로 형성되어 있으며, 지상학적 지체구조는 대체로 북북동 남남서와 북서서 남동동 방향으로 산악이 주향되는 특징을 보인다. 남부면 갈곶리 일대의 해안선과 도서는 해식지형이 잘 발달되어 풍치가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9개 유인도와 65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총 해안선 길이는 355.89Km이다.

3.산

 
태백산맥의 여맥인 통영시의 벽방산이 해저로 침몰되었다가 견내량해협을 지나 다시 융기되어 서쪽에 시래산(245m)을 이루고, 동진하여 계룡산(566m)을 이루며, 북서서 남동동의 주향성을 나타낸다. 북쪽은 태백산맥의 여맥인 남려산(282m)·대금산(438m)의 산줄기가 남쪽을 향해 이어져 내려오며, 국사봉(462m)·옥녀봉(555m)을 이루고 남진하여 노자산(565m)·가라산(585m)을 이루며 북북동 남남서의 주향성을 나타낸다.

4.강·하천

 
하천은 간덕천·산양천·둔덕천·고현천·구천 등이 있으나 모두 유로연장 10㎞ 미만에 속한다. 하천의 유로는 짧지만 침식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어, 대부분이 산지로 된 내륙부와는 달리 해안쪽으로 소규모의 해안평야가 펼쳐지고 있다. 평야지대는 전체면적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해안에 연접해 있다. 이 중 약 절반의 지역이 도시지역을 형성하고 있고 잔여부분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주위에는 산달·칠전·가조 등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가 분포되어 있는데, 시의 서쪽과 북쪽에 우세하게 나타난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여 옥포·장승포·지세포·구조라·저구·죽림·다대포 등 많은 포구가 발달되어 있다.

5.기후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기후이며, 연평균기온 14.1℃, 1월 평균기온 2.2℃, 8월 평균기온 25.8℃, 연강수량은 1,446.6㎜로(2005년 기준), 습도는 63%로서 난대성 기후의 다우지역에 속한다.

6.지질과 식생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층이 대부분이나, 일부는 신생대 제4계로 구성되었다. 토양은 대부분 표층이 얕은 산지 암설토이나 해안지역에는 충적토가 분포한다. 식생은 동백나무·팔손이나무·소철·종려나무 등 아열대성 식물이 자생하며, 주변 해역에는 난류성 어족이 서식한다.

(거제의 인문환경)

1.면적 : 401.65㎢

2.교육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으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옛 읍지인 고현읍 서쪽 1리 지점에 향교가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지고 문헌이 사라져 창건연대는 확인할 수 없다. 거제향교는 1664년(현종 5)에 현령 이동구가 거제면 서정리에 설립한 것이 처음이다.

사학으로는 1705년(숙종 31) 거제면 동상리에 설립된 반곡서원이 있는데, 1868년(고종 5)에 훼손·철폐되었으며, 광복 후에 복원되었다. 이 지역으로 유배온 송시열을 비롯하여, 김진규·김창집·이중협 등의 유현들이 학문을 일으켜 후생들을 인도하였다.

신 교육기관으로는 지금의 거제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거제학교가 1907년에 개설된 것이 최초인데, 1911년 거제공립보통학교로 인가 받았다. 중등학교로는 1946년 거제중학교가 사립으로 개교된 것이 처음인데, 1951년 거제제일중학교가 설립되면서 점차 각 면에 중학교가 세워졌다. 1990년 거제전문대학이 개교함으로써 고등교육기관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2006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44개원, 초등학교 29개교,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7개교와 거제대학이 있다.

3.문화

 
문화예술제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하는 거제예술제가 시민의 축제로 열리고 있다. 이 외에도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한 신년해맞이축제,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행사인 옥포대첩기념대전 등 이 있다.

4.산업

도시계획이 적용되는 시가지 면적은 82.92㎢이며, 이를 용도지역으로 구분하면 주거지역은 9.44㎢, 상업지역은 1.47㎢, 공업지역은 5.76㎢이며 나머지는 녹지로 되어 있다. 한편, 농경지면적은 5,096ha이며 이 중 논이 2,857ha, 밭이 2,239ha로 되어 있다. 논밭의 점유비는 논이 56.1%, 밭은 43.9%로 되어 논농사가 밭농사보다 우세한 편이나 비중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논의 이용은 주로 해안의 간척이나 산곡의 구릉지를 관개하여 이루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연초호와 문동저수지·동부저수지가 있어 관개용수를 제공한다.

2005년 현재 농가호수는 6,113호, 농가인구는 1만5931명으로서 농가인구율은 8.1%에 달하나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며, 이 중 약 1/3에 해당하는 가구가 어업을 겸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농작물로서는 쌀·보리·콩·고구마 등의 주곡작물, 배추·양파·무·마늘·파·시금치·상추·수박 등의 채소류, 유자·파인애플·감·배 등의 과실류가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된다. 특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굴은 미국 등지로 수출되고, 맹종죽과 죽순은 특산물이다.

한편, 어업활동이 성하여 시 부근의 연안수역에서 대구·삼치·감성돔·도다리·농어·꽁치 등 한·난류성 어족들이 두루 잡히고 있다. 어획고는 전국 연안어획량의 약 20%를 이 곳 수역에서 차지할 정도로 이 곳은 한때 남해안어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점차 고기의 남획으로 인해 어산자원의 고갈현상이 현저해 짐에 따라 어민들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함으로써 양식업의 비중이 차츰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특히, 거제만·둔덕만·칠전도 등지의 굴은 이 곳 양식어업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공업의 경우 1973년 장승포에 선박건조능력 240만t의 옥포조선소와 신현읍에 죽도조선소가 착공됨에 따라 우리나라 제2위의 조선공업기지가 되었다. 이로 인해 본 시도 그 전까지의 농업중심지적 성격을 탈피하여 산업도시로서의 성장기반을 갖는 면모를 갖추어 왔다.

제조업은 지세포공간, 옥포공단, 죽도공단을 중심으로 대우조선소와 삼성조선조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115개 업소에 종업원 수는 약 1만9787여 명이다(2006년 현재). 이 중 조선관련업이 전체 업체수와 종업원수의 각각 41%와 95%를 차지한다.

제3차 산업에 속하는 상업 및 서비스부문의 경우 총 사업체 수는 5,596개 업소에 1만5385명이 있다. 도·소매업은 2,596개 업소에 4,525명이고,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1,255개 업소에 4,331명, 음식 및 숙박업은 1,246개 업소에 3,016명, 금융 및 부동산업은 200개 업소에 1,438명, 운수 및 창고업은 135개 업소에 1,043명, 건설업은 105개 업소에 907명이 있다.

한편, 유통기능의 일부인 시장활동의 경우, 시 관내의 능포·옥포·신현지구에 3개의 상설시장이 있고, 거제면에 정기시장 1개가 아직 남아 있다.

5.교통

국도 14호선이 군의 외곽면으로 연결되어 있고, 1971년에 개통된 거제대교의 완공으로 고성과 그 외의 지역으로도 편리하다. 해상교통의 경우 여수·부산·마산 등과 주요 섬으로 여객선이 운항된다.

1980년에 도서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칠천도와 산달도의 회주도로는 1차로 1982년에 끝났으며 가조도도 이후 회주도로를 개설하였다. 현재 부산 ~ 거제간 연결도로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며 건설 중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및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를 U-TYPE로 연결함으로써 사실상 8차로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산~거제~여수~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연결도로로서 영호남 해안의 연계발전을 촉진시킬수 있다. 1994년 카훼리가 처녀 취항하였고 1997년 법동에서 산달도까지 카훼리가 운항하고 있다. 2000년 칠천육교가 개통되어 가조도, 산달도, 이수도, 황덕도 등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