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영화)

이탈리아좀비 영화 시리즈.

1 1편 - 1978년작 Zombi

시체들의 새벽 원작을 이탈리아에서 제작자 다리오 아르젠토가 재편집, 일부 신장면을 추가하여 개봉한 것.

2 2편 - 1979년작 Zombi 2

포스터 (혐짤이라 링크...)
위의 영화의 가짜 속편. 원래 시체들의 새벽 이탈리아판 속편을 제작자 다리오 아르젠토가 직접 감독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루치오 폴치 감독의 이 영화가 나와버려서 포기하게 되었다. 사실 풀치 감독도 억울한게 개봉 타이밍이 이렇게 꼬여서 그렇지 아르젠토 감독이 후속편을 준비하기 전부터 이 작품을 준비하기는 했다. 애초에 영화가 보여주는 좀비 개념이 시체 시리즈와 전혀 다르게 좀비 시리즈 좀비는 완전 부두교 좀비다. 좀비 디자인도 구더기 투성이로 썩은 좀비의 모습을 하기 때문에 이후엔 오히려 조지 로메로 감독과 좀비 분장사 톰 사비니에게 영향을 주게 되었다. 시체들의 낮의 썩은 좀비 디자인은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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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낡은 배가 도착한다. 해안 경비대가 배에 들어가보니 피투성이 흔적만 남아있고 두 경찰이 수색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좀비에게 한 경찰이 목을 물려 죽는다. 그리고 다른 경찰에게 그 좀비는 사살당하지만 죽은 경찰은 부검하고자 병원으로 가고 거기서 죽은 그의 손이 움직이는 게 나온다.(왜 움직이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

그리고 같은 시각. 주인공 남녀 커플 4명이 어느 열대 섬으로 가서 가볍게 피서를 즐길겸 그 섬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친구도 만나러 가고 있었다. 하지만 섬에 도착하여 항구로 좀 떨어진 섬 구석까지 들어와보니 섬은 죽은 사람들이 갑자기 좀비로 부활하여 섬마을은 겨우 2명만 살아있었다. 그걸 미처 모르고 섬에 남아있던 친구(여의사)를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가보니 그녀는 이미 좀비밥이 된지 오래된 시체, 아니 살점만 남아있다. 비로소 이들은 그 집에서 나가지만 재수없게도 오래된 무덤으로 달아나 되려 더 많은 좀비들과 무덤에서 만나고 일행인 여자 1명이 좀비에게 목을 물어뜯게 죽고만다.

남은 3명은 마을로 들어오지만 역시 마을도 좀비투성이이고 이 섬에 남은 의사[1]랑 현지인 일꾼 1명만 살아남아 있을 뿐이다. 이들과 같이 좀비들에게 총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저항하지만 계속 몰려드는 좀비들에게 결국 의사랑 일꾼도 물려죽고 좀비에게 물려죽은 여자 일행도 좀비가 된 걸 보고 그녀의 연인인 한 남성이 주저하다가 그도 그녀에게 물려버린다. 다른 이들이 좀비가 된 옛 일행을 쏴죽이고 부상을 당한 친구과 같이 겨우 탈출해 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배에서 좀비에게 물려버린 일행은 서서히 죽어가고 무전을 하던 나머지 일행은 경악한다. 그것은 바로 미국도 좀비들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 라디오 방송국이 습격당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속에 좀비들이 금문교를 지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줄거린 워낙 허접이지만 적어도 분장은 지금 봐도 상당하고 음악은 꽤 평이 좋다. 파비오 프리찌가 맡은 메인음악이 흘러나오며 무엇보다 썩은 시체들이 좀비로 부활하여 무덤가에서 말없이 천천히 일어서는 장면은 꽤나 명장면. 얼굴이 정말 썩은 느낌을 제대로 주는 분장에 꿈틀거리는 구더기들이 가득 붙어있다...(이게 포스터로도 쓰였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상어와 좀비가 바다 속에서 맞장을 뜨는 장면으로 인해 개그영화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하지만 이 장면(과 막판 엔딩, 금문교를 유유자적 거니는 좀비떼와 대조적으로 별일 없이 밑을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과 이질감)을 빼면 고어적으로도 지금 봐도 장난이 아닐 정도로 분장이 잘된 영화이다. 문을 뚫은 좀비의 손에 머리카락을 잡힌 여자가 부숴진 문의 나무에 뾰족한 부분에 천천히 눈을 찔려서 나무조각이 눈에 박히는 묘사라든지 목을 좀비에게 물어뜯겨서 피를 분수처럼 흘리며 죽어가는 여성이나 좀비를 큼직한 십자가로 머리통을 박살내는 묘사는 나온지 30년이 넘은 지금 봐도 섬뜩하다. 다만 로메로의 좀비영화와 비교해보면 식샤 장면은 의외로 상세하게 안 나온다.

국내에선 1991년에 홈게임이라는 업체에서 비디오로 냈으나 엄청난 삭제질이 난무[2]했고 그나마 DVD론 무삭제로 나왔다. 그러나 자막이 문제가 많다.(이를테면 셔플먼트에 있는 광고 동영상에서 17살 이하는 기묘하게 보십시오...라는 해괴한 자막이 나온다. 원래 뜻은 17살 이하 관람불가! 였었는데) 여담으로 이 DVD판 소스를 그대로 낸 비디오 시디가 쟘비란 제목으로 2014년 11월 현재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중이다.(1000원 정도 값으로!)

일본 개봉제목은 산게리아. 아마 이태리어 풍으로 Sangueria라는 신조어를 만든 듯 싶다. 일본 만화 산카레아는 이 제목에서 따왔다.

3 3편 - 1988년작 Zomb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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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도 루치오 풀치가 감독을 하기로 하고 70분 분량을 찍었으나, 촬영 중 지병이 도진[3] 풀치가 감독직에서 내려오고 대신 브루노 마테이[4]와 클라우디오 프라갓소[5]가 자리를 차지하고 시나리오부터 재 작성, 풀치의 촬영분량 중 50분정도를 활용하고 45분을 촬영해서 만든 영화. 영화는 그래서 그런지 난장판 그 자체다. 참고로 필리핀 올로케이션.(...) 더불어 이탈리아 좀비영화에선 거의 유일하게 1990년 8월에 한국 개봉까지 했었다.

그러나 국내 개봉제목이 살인마 쟘비라고 개봉하면서 포스터를 제이슨같은 살인마가 여잘 공격하는 듯한 장면으로 만들어서 좀비영화가 아닌 스플래터로 아는 이들도 있었고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다. 삭제도 엄청나서 당시 국도극장에서 사람들이 보면서 재미없어서 투덜거리기도 했다.(...)

줄거리는 어느 비밀 군사기지에서 무슨 비밀 실험재료를 훔치던 스파이가 그 과정에서 그 재료에 노출되어 좀비가 되어 그 기지가 있던 주변 작은 섬마을에서 사람을 죽여 좀비들이 넘치는 줄거리인데 위에 나온대로 줄거리가 난장판이라서 봐도 뭔 줄거리인지 생뚱맞다...

4 4편 - 1988년작 Zombie 4: Afte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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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프라갓소가 역시 필리핀에서 감독한 영화. 여기선 부두로 되살린 좀비가 나온다.
촬영기간 및 촬영 장소가 좀비3와 겹치고, 각본가도 좀비3의 원래 이야기를 담당했던 롯셀레라 드루디라서 좀비4로 불린다. 결정적으로 이 작품은 미국에서 좀비4로 개봉했다. 아무래도 좀비3에서 썼던 이야기를 가져와서 여기서 활용해 먹은 듯.

어느 밀림 지역에서 백인들이 현지인인 흑인들이 하는 부두 주술을 막으려다가 되려 부두 주술사의 딸을 죽게하여 분노한 주술사가 부두 주술로 저주를 걸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섬으로 다시 오게된 그 백인들이 하나둘 부두 주술로 되살아난 좀비들에게 죽어 좀비가 되는 줄거리로 이것도 3편 못지않게 줄거리가 난장판...

한국에서는 사후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출시된 바 있다.

  1. 76년 에 일본 자본으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로맨스 영화 라스트 콘서트에서 슬럼프에 빠진 남주인공 리처드로 나온 영국 배우 리처드 존슨이다.
  2. 시체들의 낮 비디오를 무삭제판으로 냈던 그 업체(다만 이것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삭제판과 무삭제판이 둘 다 비디오로 나왔고 무삭제판 비디오는 무척 드물었다)이다!
  3. 강제로 제작자가 잘랐다는 얘기도 있다.(...)
  4. 조 다마토와 함께 이탈리아 다작 영화 제작감독으로 유명한 분. 이분도 말년은 검열삭제 영화들이었지만, 다행인지 죽기 2년전에 좀비영화 3부작을 찍고 2007년 운명하셨다.
  5. 이 양반을 설명하려면 하나면 충분하다. 트롤2 각본 및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