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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황창규 회장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장 접수

구속수사 촉구
김예람 기자



KT 새노조가 26일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다.

KT 노조 측은 "전직 정치인 등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여만 원부터 1300여만 원의 보수를 지급하고, 총 20여 억 원을 지출했다"며 "경영고문의 존재는 kt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조차 이들의 신원을 모를 정도로 은밀한 불법적 로비 집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 경영고문에는 박성범 전 의원 등 정치인 및 그 관련자들이 많았다"며 "경영고문이 집중적으로 위촉된 2015년 전후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황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등 민감 현안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고문 명단을 관리한 CR부문은 국회의원 불법정치후원금 사건 당시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던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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