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전도연. /사진=뉴스1
설경구, 전도연. /사진=뉴스1

최고의 배우 설경구(51)와 전도연(45)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생일'(가제)(감독 이종언)이다. 

26일 배급사 NEW는 "영화 '생일'(가제)이 현재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2018년 4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설경구와 전도연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스크린에서 17년 만에 다시 만나 상처를 지닌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의 이야기이다.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 곁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정일 역을,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순남 역을 맡았다.

이들은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연기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슬픔이 다 표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너무 아프기에 들여다보기 어렵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놓치고 있을지 모를,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잊어 버릴지도 모를 이야기를 '생일'을 통해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생일'은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하는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