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뵙고 싶다” 임수정이 조연이었던 이제훈에게 한 배려

2019-03-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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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과 바닷가 선베드에 앉은 이제훈, 상업영화 처음 시작했던 신인시절 얘기 꺼내
“정말 작은 역할이었는데 잘해주셨으니까”라며 임수정 씨에 대한 고마움 전한 이제훈

곰TV, JTBC '트래블러'

배우 이제훈 씨가 신인시절 임수정 씨 배려에 감동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 이제훈, 류준열 씨는 쿠바 깔레따 부에나 해변을 찾아 휴식을 즐겼다.

류준열 씨와 바닷가 선베드에 앉은 이제훈 씨는 상업영화를 처음 시작했던 신인시절 얘기를 꺼냈다.

이하 JTBC '트래블러'
이하 JTBC '트래블러'

그는 "내 첫 상업영화 작품은 '방자전'이었다. 조여정 선배님이 옷을 입으면서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뒤에서 그냥 옷을 입혀드리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제훈 씨는 "그 이후에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임수정 선배님 후배 조감독 역할로 출연했다. 그게 내 상업영화 첫 조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영화에서 단체로 회식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가 임수정 선배님 옆자리에 배치됐다. 근데 선배님이 나 카메라에 잘 나오라고 자기 옆으로 붙으라고 하시더라. 그때 진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제훈 씨는 "혹시라도 연기하시는데 방해될까 봐 떨어져 있었는데 '편하게 붙어서 얼굴 잘 나오게 연기하라'고 하셨던 게 되게 감동이었다. 이렇게 챙기는 게 주연배우의 힘이자 여유구나라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수정 선배님이랑 작품에서 다시 한번 뵈면 좋을 것 같다. 그때 정말 작은 역할이었는데 잘해주셨으니까"라며 임수정 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