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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국이 매카시즘이 한창일 때, 영화에 대한 탄압이 많다고 들었는데
eneq**** 조회수 2,384 작성일2003.03.22
대표적으로 탄압을 받았던 작가가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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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영웅
영화배우, 지식재산권, SF, 판타지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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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찰리 채플린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매카시즘의 광풍으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추방되어 스위스로 갔죠.

[멋진 인생]과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의 감독 프랭크 카프라는 매카시즘의 조사대상이 되었지만 매카시즘에 동조하는 대신 영화작업을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로 존 가필드라는 배우는 자본주의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악의 힘(Force of Evil)]에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으며 이 영화의 감독 아브라함 폴론스키는 21년 간 영화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말았답니다.

그밖에 동성애 배우들도 표적이 되었고, 반미활동조사위원회의 첫 희생자였던 '헐리우드 톱 10'의 명단에 오른 애드리언 스콧, 돌턴 트럼보, 새뮤얼 왜츠, 레스터 콜, 존 하워드 로선, 링 라라드너 주니어, 앨버트 몰츠, 알바 베시 등 시나리오 작가와 에드워드 드미츠리, 허버트 비버먼 등 영화감독 이들은 공산주의자로서 활동한 이력을 자백하라는 명령에 불복하여 영화계를 떠났거나 활동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개관에 맞춰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당한 영화인들도 무척 많았답니다(이중에는 오손 웰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매카시즘에 동조하여 동료를 밀고하는 행위를 한 인물로는 [워터 프론트], [에덴의 동쪽] 등 유명한 영화를 만든 엘리아 카잔 감독이 있죠. 그럼에도 그는 1999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이상, 도움이 되셨기를...

20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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