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거제 통영사또행차놀이




경남 통영군 일대에 전승되는 민속놀이.

통영사또놀음은 삼도수군통제영이 이 고장에 주둔했던 1600년대부터 행하여 오는 지방색 짙은 민속놀이극으로서, 당시 사또들이 시정하는 내용을 극화한 것이다.
통영사또놀음의 하나 특성은 소박한 시골형의 놀이로서 하나의 주제를 두고 양편이 갈라져서 서로 머리싸움을 하는 연극적 형식인데, 조역은 관중이 맡는다는 것이다.

타지방의 놀이들은 대농가의 대청이나 행랑방같은 곳에서 행하여 졌으나 통영사또놀음은 광장이나 장터, 혹은 산마루에서 행하여 졌으며, 놀이를 벌이는 하루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이 고을의 제일 큰 축제였다.

연희자의 구성은 주연격인 한량과 구경하면서 한 마디씩 내뱉는 한량을 비롯하여 악공(삼현육각), 사또의 가족들, 매구패(농악대), 오광대 탈춤꾼, 그리고 기녀와 남녀 구경꾼들로 짜여진다.
여기에 참여하는 한량은 사또를 비롯하여 이방, 형방, 소방, 제방, 병방, 공방, 통인, 최졸, 포졸, 그리고 동네사람들, 사령과 수청기생들인데, 사또 밑에 있는 관리들의 역은 때에 따라서 축소되거나 확대되어 행해진다.

이 놀이의 절차는 앞놀이(예축놀이), 길놀이(사또행차), 판굿, 시정모의 , 여흥순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