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안정환. 사진은 권오중이 김용만에 자신이 기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궁민남편' 안정환. 사진은 권오중이 김용만에 자신이 기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궁민남편' 안정환과 김용만이 쉴새없이 보양식을 먹으며 기력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문어해신탕·꾹저구탕·옥수수 공이 국수·오드레기 등을 먹기 위한 멤버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궁민남편' 멤버들은 음식을 걸고 기력테스트에 돌입. 오직 대결에 승리한 단 한명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첫 대결은 송판 깨기 대결이었다. 조태관은 단 한장도 깨지 못한 반면 김용만은 10장을 다 격파하며 저력을 자랑했다. 김용만과 동갑내기 차인표 역시 애매하게 9장을 격파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며 안정환과 권오중은 단 한장도 깨지 못했다. 

기력왕이 된 김용만은 고성 참문어를 넣은 문어해신탕을 먹게 됐다. '궁민남편' 멤버들은 미세한 소리도 크게 들리는 이어폰을 끼고 김용만이 먹는 모습을 감상, 김용만은 "10년 동안 먹은 음식 중에 최고다"라고 감탄했다. 

두번째 기력왕을 위한 음식은 꾹저구탕이었다. 꾹저구를 먹기 위해서 멤버들은 다시 의자뺏기 대결에 나섰다. 최종 승자는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꾹저구탕, 은어 튀김, 감자밥 등 푸짐한 한상을 대접받았다.  


이어 안정환은 장비를 쓰지 않고 호두를 까서 먹고 휘파람을 먼저 부는 사람에게 꾹저구탕을 주겠다고 약속. 압도적인 속도로 호두를 까서 먹은 차인표는 은어 튀김 한개와 꾹저구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다음 음식은 평창의 강냉이 공이 국수였다. 공이 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축구 차기 게임 대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야했다. 김용만이 또 다시 1위를 하며 3대 기력왕을 차지한 반면 차인표·권오중·조태관은 12시간째 공복이었다.

공이 국수까지 야무지게 먹은 김용만에 다른 멤버들은 한입이라도 얻어 먹기 위해 자신이 기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권오중은 "저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폭탄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궁민남편' 안정환. /사진='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궁민남편' 안정환. /사진='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소의 특수 부위인 오드레기를 걸고 계란을 무릎사이에 끼고 버티는 게임이 시작됐다. 마지막까지 남은사람은 권오중과 안정환. 결국 안정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오드레기와 우둔살을 썰어서 만든 뭉티기로 풍성한 한상이 차려졌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에서 선수생활하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고 감탄했다. 

안정환은 칭찬 배틀로 한우를 먹을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 차인표는 권오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권오중이 매니저도 없이 혼자 8시간씩 운전을 하고, 부모로서 가족밖에 모르는 삶을 사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왕의 자리를 얻은 권오중은 12시간만에 왕이 되면서 거침없이 고기를 먹었다. 권오중은 폭군으로 변신해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