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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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고객 연금투자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슈퍼마켓 연금 투자자는 1인당 1404만원을 연금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연금고객 중 33%인 적립식 투자고객의 경우 매월 약 35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매월 35만원씩 투자하는 이유는 연말 세액공제 가능금액인 400만원을 12개월로 나눠 불입하는 금액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펀드는 세액공제 혜택과 일정기준 한도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연간납입액 400만원까지는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52만8000원 환급)이 공제되며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의 근로자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16.5%(66만원 환급)으로 더 높다.

또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금 없이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은 투자금에서 400만원을 뺀 나머지라고 보면 된다.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고 인출할 수 있다.

/자료=펀드온라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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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슈퍼마켓 투자자 보고서를 살펴보면 연금펀드 투자상위 유형(6월29일 기준) 1위는 중국주식(14.8%)이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주식(8.9%), 북미주식(7.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3개월/7월18일 기준)에서는 미국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5개 펀드를 살펴보면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C-P (10.15%)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C-P (8.87%)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 (8.63%)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P (8.33%) ▲피델리티연금미국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 (7.66%) 등이다.


연금저축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2013년 도입된 세제혜택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5년 이상이다. 적립한 금액은 만 55세 이후 연금형태로 받게 된다.

한편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는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면서도 “실적배당이란 점과 이에 따른 손실가능성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액공제 상품인 만큼 연말정산 시 일정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의 투자자에게 알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