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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면무도회, 밴드 '혁오'를 센스로 살렸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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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면무도회, 밴드 '혁오'를 센스로 살렸다 [리뷰]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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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무한도전'이 소년의 수줍음을 가진 밴드 '혁오'를 살렸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가면무도회 특집에는 리스너들의 귀를 끌어 단숨에 인디 신의 대세가 된 밴드 '혁오'가 출연했다. 지난해 데뷔한 밴드 혁오는 보컬 및 기타의 오혁, 베이스 임동건, 기타 임현제, 드럼 이인우로 구성된 20대의 젊음에 관해 주로 노래하는 밴드다.

▲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밴드 혁오. [사진=오혁 인스타그램]

혁오의 보컬 오혁은 '부채꽃 필 무렵'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그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특유의 목소리로 부르며 궁금증을 일으켰다.

평소 혁오의 팬인 아이유는 오혁의 목소리를 단숨에 알아챘다. 아이유와 자문위원단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목소리다. 경리단길과 가로수길에서 요즘 이 친구들의 노래가 가장 많이 퍼져나온다"며 혁오의 인기를 설명했다.

'무한도전'의 센스는 혁오를 소개할 때 빛났다. 제작진은 방송과 인터뷰에 서툰 밴드 혁오를 위해 보컬 오혁의 '마음의 소리'를 자막과 성우 내레이션으로 입혔다. 이는 혁오의 방송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한 몫 했다.

질문을 받은 오혁이 쉽사리 말을 하지 못하자, 제작진은 오혁의 얼굴과 자막 "어…"를 같이 내보냈다. 이어 제작진은 오혁이 자이언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자이언티의 단점을 생각하는 오혁의 모습 아래로 '자이언티의 단점?'이라는 자막과 자이언티의 얼굴을 함께 띄웠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센스는 혁오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혁오 멤버들이 "저희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박명수는 짜증스럽게 "그럼 나가"라고 리액션해 혁오의 존재감을 살렸다.

많은 페스티벌과 공연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밴드 혁오와 센스있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케미'가 무한도전에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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