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가 머나먼 타국에서 대한독립을 외치다 타지에서 외롭게 잠든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사절단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프랑스 파리. 자유와 낭만의 도시 유럽에서 100년 전 우리 민족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100년 전 파리강화회의가 열렸던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한 사절단은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이곳에서 듣게 된다. 전 세계 열강이 모이는 자리,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외교사절단을 보냈지만 독립의 정당성을 피력하지 못한 채 회의장 문 앞에서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것.

사절단은 참담했을 그들의 심정을 상상해보고,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 다음 유적지 프랑스 쉬프로 이동한다. 쉬프에서는 1차 세계대전으로 숨진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힘든 노동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낸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편지를 고국으로 보냈지만 끝내 환영의 답을 듣지 못한 채 눈을 감은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막내아들 장자크 홍을 만나 들어본 숨겨진 이야기를 '1편 : 100년 전,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MBC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제공


러시아에서의 항일 투쟁 역사를 담은 '2편 : 잊혀진 땅, 잊혀진 이름', 한인 이민의 고단한 역사가 시작된 하와이에서 조상들의 흔적을 찾은 '3편 : 고향의 봄을 꿈꾸며',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시작된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만나는 '4편 :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가 일주일 간격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3대륙 6개국 16개 도시에서 찾은 영웅들의 흔적과 그 후손들의 모습은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55분부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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