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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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변우혁, 예능 보고 야구 시작해 '제 2의 김태균'으로

기사입력 2018.06.25 16:03 / 기사수정 2018.06.26 13:35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천안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을 지명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지명 행사에서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의 이름을 불렀다. 키 185cm, 95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지닌 우투우타 거포 3루수 변우혁은 2학년 시절부터 팀 4번타자로 출전할 정도로 두드러진 기량을 뽐내면서 일찌감치 1차 지명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변우혁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48타수 16안타 4홈런 20타점을 기록중이며, OPS가 1.163에 달한다. 2학년이던 2017년에도 16경기에 나서 65타수 26안타 타율  4할과 2홈런 18타점, 장타율 6할1푼5리, 출루율 4할5푼2리, OPS 1.067을 기록했다.

파워가 장점으로 꼽히는 변우혁은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7 파워 쇼 케이스 월드클래식 준우승으로 그를 증명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16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대전제일고와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비거리 130m의 좌월 장외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화는 "변우혁의 파워 뿐 아니라 유연성과 스피드, 컨택능력과 변화구 대처능력까지 합격점을 줬다"면서 "수비에서도 체격에 비해 좌우 수비 범위가 넓으며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변우혁을 김태균의 뒤를 이을 프랜차이즈 파워 히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화다.

변우혁이 야구를 시작한 계기는 다소 특이하다. 어린 시절 방송됐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매력을 느껴서 글러브를 꼈고, 고교야구 최고의 내야수로 성장해 프로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지명 행사가 끝난 후 만난 변우혁은 "제일 좋아하는 구단이기도 하고, 초중고를 모두 한화 연고 지역에 나와서 제일 가고 싶었던 팀인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우혁은 "한화 경기를 매일 챙겨보고 있다. 올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우승도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날로 탄탄해지고 있는 한화의 내야진을 뚫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자신은 있는데,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며 웃었다.

자신이 꼽는 강점은 역시 장타력이다. 행사 중에 목표 홈런 수를 10개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적은 게 아니냐고 하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홈런보다는 팀이 필요할 때 쳐줄 수 있는 타자가 매력인 것 같다"고 씩씩하게 얘기했다. 

'제 2의 김태균'이 될 재목이라고 평가받는 변우혁.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신인 시절 김태균보다 낫다'고 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변우혁은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기대해주시는 만큼 최대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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