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글쓴이
☏™
등록일
2007-08-12 16:45
조회
4,082회
추천
0건
댓글
8건
194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슬픈(?) 공포 영화 입니다.
사실 공포 영화라고 하지만.. 공포물을 잘 보시는 분들은 별로 공포 스럽게 못느낄듯 합니다.

3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모두 안생병원이라는 한 공간을 공유합니다.

오랫만에.. 공포 영화를 보았는데.. 슬프면서 잘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잘만들어진 영화가 블록버스트들 사이에서 묻혀가고 있어서 아쉽더군요.

아시아 권역이나 일본에는 통할 것 같은 영화.

http://www.gidam.kr

  • 바닐라아이스크림 ()

      이런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잘 팔려야 하는데, 요즘 '디워' 논쟁 때문에 다른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낮아진 것 같네요.

    재미만 보장하면 입소문 타고 금새 관객 수 늘겁니다.

    그리고 원래 블록버스터 아닌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 사이에서 흥행몰이를 하는게 더 드문 일 아니던가요.

  • ☏™ ()

      바닐라아이스크림 (2007-08-13 00:53:03) //

    저도 오랫만에.. 포스터에 끌려서 영화관에 가서 보게 되었는데..
    저의 기준으로써는 상당히 잘만들어진 영화더군요.

    그런데.. 입소문 보다도 블록버스트의 위세가 강해서 그런지..
    극장가에서는 블록버스트에 밀려서 점점 개봉관이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과거에 괴물때 김기덕 감독이 했던 말이 그런 것이겠죠.

  • ☏™ ()

      사실.. 이런 것은 아직은 우리나라가 문화적 다양성을 누릴 만한 시장의 크기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단순히 영화에 국한되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렇지요.

  • 돌아온백수 ()

      글쎄요. 그건 꼭 대한민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극장에서 헐리우드 영화 점유율은 다른 나라들이 더 높게 나타나죠.

    미국도 뉴욕이나 엘에이등 대도시 몇개를 제외하면,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영화제라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고, 디브이디를 배달해주는 써비스가 또 방법이 되겠죠. 무엇보다도, 그런 가치있는 영화들을 찾아서 소개해 주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활동해야 합니다.

    제가 대한민국 영화평론가들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그런 기본적인 역할을 못해내는 거죠.

    미국에서는 썬댄스 영화제라는 대표적인 독립영화들을 위한 축제가 있고, 이 영화제를 통해서 많은 작품들과 영화인들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 bozart ()

      썬댄스 영화제 얘기 나오니까, 이 영화가 생각나는 군요.
    Napoleon Dynamite...
    이것도 영화냐고 하는 사람이 절반은 될 듯 하지만, 어쨌든 저는 이거 보다가 바닥에 딩굴렀습니다.

  • 돌아온백수 ()

      하하... 그거 만든 감독이 nacho libre (2006) 라는 영화도 만들었어요.
    그 영화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미국판 반칙왕 비슷한데, 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 수입되었나요? 이런 영화들 좀 들여가야지......
    이런 영화들은 일년에 몇편 나오지도 않아요.
    마케팅만 잘하면, 싸게 들여가서 잘 팔아 먹을텐데....

  • ☏™ ()

      결국 기담 적자로 극장에서 내릴 것 같네요.
    29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들였다던데.. 50만명 정도 밖에 들지 못해서..
    ( 손익 분기점이 110만이라는데.. )

    해외 마케팅에서 잘 팔려서..
    최소한 OST라도 나올 수 있기를.. DVD는 나올 가능성 없어 보이고..

    오랫만에 잘만든 공포 영화 였는데...
    이렇게 묻혀 버리는 군요.

  • 무명인 ()

      장기상영한다고 기사를 본 것 같네요. 보러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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