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영화'기담'줄거리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59,715 작성일2007.08.04

안녕하세요;;

 

어제 영화관에 가서 '기담'을

 

친구들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보게되었는데

 

원래 공포영화를 무서워해서 좀꺼려하는편이고

 

무서우면 눈감고 귀막고...<-..

 

그런편이라서요....

 

'기담'역시 눈감고 귀막고 이래서

 

줄거리를 잘 모르겠어요...

 

지금와보니 줄거리가 좀 궁금하군요...

 

그래도 본건 "조금" 있어서

 

스토리가 대강

 

3개로 나눠지는것 같은데,

 

한영화에 왠스토리가 3개...

 

이런생각이 들어요(처음이라 그런가?)

 

같은 병원에서 일어난일이라서 그런건가요...?

 

아무튼 누가 줄거리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ㅅㅜ

 

 

내공은 선착순으로 드리겠습니다.

 

너무 건성이신분들 제외하구요;;

 

ps. 제질문의 답변내용이 스포일러성을 띌것 같네요;

 

혹시 아직 '기담' 안보신분들,

 

내용 다알기싫으신분께서는

 

살포시 뒤로가기ㄱㄱ...

 

추천합니다..-ㅅ-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7 개 답변
10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 기 담 -

 

사랑에 홀린 자  ,,, 여기 모이다 ,,,

 

-----------------------------------------------------------------

 

영화의 첫 부분하고, 마지막 철거 전의 병원건물에는,,,

 

굉장히 많은 달팽이가 등장한다.

 

자웅 동체인 달팽이는 ; 죽어서도 헤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 * 을 의미한다.

 


 

'기담'은 1942년, 경성의 서양식 병원 '안생병원'이라는

 

한 장소에서 병원이 폐원되기 전 마지막 4일 동안 일어나는 세 가지 이야기들을 엮은 영화이다.

 

각 세 스토리 모두 '사랑'과 '죽음'을 주 이야기 소재로 삼고 있음은 물론이다.

첫 번째 이야기 ,, 산 자와 죽은 자의 영혼 결혼식

 

두 번째 이야기 ,, 죄의식 속의 허상을 꿈꾼 소녀

 

세 번째 이야기 ,, 진실을 거부해야만 했던 사랑

 


 

1979년 대학 강의실,

일본군의 뇌수술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재생해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제 곧 철거를 앞둔 '안생병원'에서 발견된 자신의 앨범으로 인해,

추억(,,)에 빠져드는,,,,,,,,,,,,

 

 

1. 산 자와 죽은 자의 영혼 결혼식

 

 

1942년, 최고의 서양식 시설을 갖춘 경성의 안생 병원.

그 곳에서 의대 실습생 정남 (진구) 는 병원의 원장의 딸 아오이(여지)와의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미술을 하고 싶지만, 자신을 돌봐준 원장선생님의 은혜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소심한 자신의 성격 탓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정략결혼에도 순종하는 정남.

그런데, 어느 날 , 들어온 '설녀'와 같은 아름다운 여고생의 시체로 인해

이야기는 긴장감을 타고 흘러가게 된다.

정남은, 아름다운 시체에게 자신의 정략결혼에 대한 한탄을 토로하면서

점점 무언가 마음속 감정을 느끼게 되고,

원장은 계속해서 결혼을 추진하는데,,,,

 

이 이야기의 급한 반전은-

영안실에서 들려오던, 스님의 목탁-불경소리, 그리고 영정사진앞에 엎드려 서글피 울던 여인,

부적(,,)이 붙어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두 사진으로 인해 시작된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잡혀가는(?) 정남; ,,이 장면에서 소리질러버렸;;)

 

당연히 자살 동반자일 꺼라 추측되던, 사진은,,

부적을 떼고 난 후의 '정남'의 얼굴과 여고생의 얼굴로 확인되어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죽은 여고생의 영정 사진 - ,,이 사진,, 굉장히 한가인을 닮았다;)

 

그리고, 서글피 울던 여인의 한마디,,

스님께 감사하다고,, 죽은 자와 산 자의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해 주셔서,,

딸을 죽게 만든 그 나쁜 놈을 저승에서라도 만나게 하고 싶진 않았다고,,,,,,,,

 

그리고,,,,,,,,,,,,

그 죽은 여고생의 사진이,,원장의 책상 위에 올려진 액자에 끼워진 것을 계속해서 카메라는 비춰주고,

원장은 그녀를 '아오이'라 부른다.

 

(정남을 결혼시키려 했던 것이,, 바로, 죽은 딸이었다니,,이런,,; ,, )

 

흠,,, 첫 번째 이야기는

그냥,, 숨이 막힌달까,,

아름답고, 세 이야기 중 가장 꿈같은 이야기.

 

여기에서 가장 손꼽을 수 있는 영상.

정남과, 아오이(시체)가 영혼 결혼식을 맺는, 흘러가는 영상은 떨어지며 흩날리는 벚꽃으로 인해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혼 결혼식 장면)

 

장지문(이 맞는지,,)이 열리면서, 맞절-임신-세 가족의 단란함-묘한 이불속 포옹;으로

장면이 느릿느릿- 바뀌는데,,,,,,,,,,,,,,,,,,,,,,,,,,,,,,,,,,,,,,,,,,,,,,,,,,,,,,,,

 

뭐라 할 수 없이 굉장히 아름답다.

특히 아오이-는,,,,,,, 아아, 정말 예쁘더라;

 

시체의 옆자리에서 깨고 경악하는 정남, 시체 위로 기어다니는 수많은 달팽이들,,

(영화의 마지막쯤에 원장은,, '아사코, 벌써 네가 보고 싶구나'라며 목을 매고 자살한다.)

 

 

2. 죄의식 속의 허상을 꿈꿈 소녀

 

이 스토리에 나오는 귀신은 어떠한 종류의 것에서는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소재이다.

 

정말로 존재(?)하는 귀신이 아니라,, 나약한 인간의 '죄의식 속의 허상'.

 

가족 셋이 타고 가던 차의 교통사고에서 단 혼자 살아남은 10세 소녀.

그녀는 외상 하나 입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습생이 두려워할만한 발작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사 수인(이동규)으로 인해, 점차 그 발작의 원인이 밝혀진다.

 

소녀는, 엄마가 데려온, 새 아빠의 존재를 사랑하게 되고,

 


 

새 아빠와 엄마의 잠자리를 몰래 문틈으로 지켜보며 질투하고,,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아버지의 어머니를 향한 '아이시떼루'(사랑합니다)에 질투해

엄마에게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소리지르며 차의 핸들을 꺾어버린다.

 


 

 

병원에 누워있던 밤중에 자신을 보며 중얼거리는 엄마의 귀신을 보며 발작하고,

자신의 머리를 빗겨주는 엄마의 귀신에게 발작하는 소녀.


 

그러나 다리를 저는,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수인의 노력에 힘입으면서,,,,,,,,,,,,,,,,,,,

 

자신의 엄마는,, 자신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마는 피를 흘리며 죽는 순간에도, 새 아빠가 죽어 차 위에 나동그라져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감싸고, 껴안아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온다.

그리고 붉게 물들어가는 눈밭에 누워, 소녀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네 잘못이 아니야,, 아사코,,"

 

자신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허상.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간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허상.

소녀는 허상의 존재를 깨닫고, 마지막 발작을 일으키며 숨진다.

 

,,,,,,,,,,,어느새 소녀를 사랑하게 된 수인을 홀로 놔두고,,,,

 

(그러나 곧, 수인은 소녀의 귀신을 보며 차에 치여 죽게 된다.)


 

 

 

3. 진실을 거부해야만 했던 사랑

 

"아내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것을 나는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슬펐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

첫 번째 이야기는,, 영상이 아름다웠고, (무섭기도 가장 무서웠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의사 수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ㅎㅎ)

그리고 ,, 세 번째 이야기는,, 보면서 훌쩍훌쩍 울어야만 했다;

 

이 스토리는 굉장히 복잡한데;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가

안생병원에 돌아와서

생겨나는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한다.

 

 


 

부산에서 경성으로 문서를 전달하던 일본군의 난자된 시체.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일본군의 시체.

그리고, 동원의 악몽-,, 인영의 나비 비녀.

 

 

부인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동원은,

그제서야, 일본에서의 수술 당시, 아내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그러나, 이런 게 정말 사랑일까,,,,,,,,,,,,,,할 정도로 느껴버린 것은,,,

일반인들이 사랑하는 상대가 귀신이었다는 사실에 겁을 먹을 것과는 정반대로,

겁을 먹기보다는, 그에 감사하면서, 계속해서 함께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을 하고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일본군을 죽였던 것은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했던 복수심에 이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 때의 살인은 병원의 간호원을 죽이고 있었던 중,,, 이건 왜였는지 잘 모르겠다;) 

 

이를 말리는데,,

잠시 비녀에 찔려 정신을 잃었던 동원이 깨어나

시체를 은폐하고,(어두운 밤이었기에, 오히려 잘 보이는 길목에 내던졌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좌절한다.

 

 

아내가 좋아하던 워터볼을망연히 바라보던 동원에게,, 아내는, 동원이 처음 했던 대사를 읊는다.

"당신,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 `▽`)//" (이모티콘, 죄송;_)

 

그리고 동원은, 당신이 날 혼자 두고 가버렸을까봐- 하고 중얼거린다.

 

그런데,, 그 때

동원은, 간호원을 살해하던 중, 간호원의 손톱에 찢겼을 '아내의 상처'가,

자신에게 있음을 아내의 말로 인해 깨닫고는, 스스로 전화해 자수하고,

경찰(군)이 올 때까지 자신을 버티기 위해 자신을 침대에 묶는다.

 

 그리고 찾아온, 일본군 대장은,, 정남에게 의사 동원의 행방을 묻지만,,,,,,,,,,,,,,,,,,

그러나 그곳에는, 동원이 아닌, 의사  인영만이 있을 뿐이다.

 

사실은,,,, 일본에서의 수술 당시 죽었던 것은 인영의 앞을 막아섰던 동원이었고,

인영이, 자신의 안에 동원의 인격을 키워낸 것이다.......

 

아,,,,,,,,,,,,,,,,,,,,,,,,,,,,,,,,,,,,

대학에서 후배들에게 鬼神 과 영혼,,에 대해 강의했던, 동원도-

사실은 인영이었던 것이다.

 

 

"영혼이 없다는 건,,,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동원이 아닌 인영이고, 동원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깨달은 인영이,,,,,,,

그동안 살인을 저지르던 나비비녀로 자신을 수직으로 그대로 내리꽂으며

쓰러졌을 때 내뱉은 그것은,,,,,,,,,,,정말 뭔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 ,,, 쓸쓸,,,하구나,,,,,,,,,,,,,,,,,"

 

(영혼이 아니라,,, 자신의 또다른 인격이 만들어낸 허상이었다는 것이,, 쓸쓸하단 것일까,,

아니면,,, 영혼과 함께 하지 못한 자신이 쓸쓸하단 것일까,,)

,,,,,,,,,,,,,,,,,,,,,,,,,,,,,,,,,,,,,,,,,,,,,,,,,,,,,,,,,,,,,,,,,,,,,,,,,,,,,,,,,,,,,,,,,,,,,,,,,,,,,,,,,,,,,,,,,,,,,,,,,,,,,

 

숨을 거둔 소녀를 찾아가다 교통사고로 급히 실려온 의사 수인,,

 

의사가 없어, 원장을 부르러 갔다가 원장의 자살시체를 보고 경악하는 정남,,,

 

쓸쓸하다며,,,,,,,,,,,허무하게 죽어가는 의사 인영,,,

 

 

소리도 질렀지만, 나오면서 훌쩍훌쩍 댄 건,,,,,,,,,,,,,,

'기담'이 그저 그런 공포영화만은 아니었다란 걸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견딜 수 없는 공포만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분명 실망을 안겨줄 수 있는 영화이지만,,

난, 영화를 보고 나오며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서, 앨범의 끝장을 넘기다, 자신이 그 옛날 그린, 여고생의 초상화를 보며

어느새 침대 위에 올라 앉은 '그녀'에게

왜 자신을 그 때 데려가지 않았느냐,, 이렇게 혼자 둘꺼면,, 그때 데려가지,,하고 묻는 것은,,

원망이 아닌!!!!!!!!!!!!1,

 

 

 

 

분명,,, 그녀를 향한 '사랑' 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2007.08.05.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tntl****
영웅
문학, 시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와 저는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질문자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이 영화는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인데요.

 

첫 번째 이야기는
안생 병원 원장의 딸과 정략결혼이 돼 있던 의학실습생 정남이 병원의 영안실 시체를 관리하게 되면서 겪게 된 무서운 체험이죠. 정남은 얼굴도 모르는 원장딸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이 못내 내키지 않았는데 병원에 들어 온 시체 중 아주 예쁜 여고생 시체를 발견하게 돼요. 겨울이었고 강이나 저수지 같은 곳에서 동사한 시체였는데 정남은 그 시체에 조금의 애착같은 것을 갖게 돼요.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시체를 부러워 하기도 하죠. 그 시체를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시체는 바로 병원 원장의 딸이었죠. 원장은 스님을 불러 살아있는 정남과 죽은 자신의 딸을 결혼시켰고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정남은 그 시체가 안치된 문을 열어보다가 빨려들어가게 되고 하룻밤이나마 결혼 비슷한 체험을 하게 돼요.

 

 

두번째 이야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자아이 이야긴데요.

 

이 아이는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교통사고에서 아무런 외상이 없이 병원에 실려

 

 

 

 

 

 

 

 

 

 

 

 

 

 

저... 내일 다시 쓸게요;;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지금 시간이 새벽 세시인지라;;)

2007.08.05.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8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hoho****
중수
생리, 피임, 임신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내용이 세개로 나뉘어요^ㅡ^

 

이게 영화로 보면 괜찮은데 말로 설명하기가 좀..

 

그래도 최선을..으흠.ㅋ

 

첫번째는 한 의사인턴이라고 해야하나?

그 남자가 시체실을 보게 되는데요. 그 시체실에

아주 예쁜 여자시체가 들어오죠.

그 남자는 여자시체랑 사랑에 빠집니다.

근데 그 남자는 병원 원장 딸이랑 결혼약속을 한 상태였어요.

 

어찌고 저찌고 일이 일어났는데요.

결론은 우선 그 여자시체가 병원원장 딸이였어요.

 

원장은 그 둘은 영혼 결혼식을 그 남자 몰래 시키죠..

그래서 이 남자는 부인을 만나도 그 부인들이 몇년 못살고

항상 죽어버리는 그런 내용이였어요.

 

두번째 내용은

한 모녀가 있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딸에게 이제 아빠가 될 사람이라며 소개를 시켜주죠.

딸은 이 아빠를 보며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매일밤 함께 보내는건 딸이 아니라 엄마라는 사실에

이 여자아이는 불만을 품게되죠.

 

차 안에서 엄마랑 아빠가 손을 잡고 "사랑해요"라는 말을 주고 받자

딸 아이는 질투를 느낍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자기도 이제 아빠랑 같이 잘꺼고 아빠랑 손도 잡고

다닐꺼라면서 화를 내다가 아빠의 목을 잘못 잡게되고,

운전중이던 아빠는 핸들을 놓쳐 결국 이 가족을 사고를 당하게 되죠.

 

엄마, 아빠는 다 죽고, 아이만 살아납는데요.

이 아이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자기 탓이라며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엄마 귀신의 환상을 보죠. 아주 섬뜻한 장면입니다.ㅋ

저도 화면은 못보고 소리만 들었는데도 섬뜻^ㅡ^;;

암튼 이렇쿵 저렇쿵 아이가 많은 환상을 보죠.

그런데 이 아이를 진료해주는 남자가 있는데요. 이 남자는 정신적 진료까지

시도하면서 아이랑 친해지게 되죠.

근데 이게 사랑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ㅡ^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결국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미워하는게 아니라

사랑했었다"라는 결론으로 죽어요. 그런데 그 여자를 치료해주는 남자도

그 여자아이의 흔적을 따라 가다가 죽게 됩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그 동네에서 계속 살인사건이 일어나는거 아시죠?

영화 처음쯤에 나오는데,손 들고 죽은 사람.

그거에 대한 내용인데요.

한 부부가 있었는데요. 어떤 일본 순경을 치료하다가 그 일본 순경이

마취가 깨어나서 사이에 일어나서 이 부부중 여자를 칼로 공격해요.

근데 남편이 그 칼을 대신 맞고 죽죠.

부인은 남편이 자신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들은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하자는 그런 약속을 했기에

남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부인의 다중인격이 나타나죠.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남편이 귀신이 되어 항상

자기랑 함께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그림자가 없는걸 보고 귀신이라 생각하죠.

이 부분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부분이라서 결론만^ㅡ^쏙.

암튼 그렇게 해서 부인은 자신이 남편이라 생각하며

사람들을 죽입니다. 결국 자기도 자신을 멈출수 있는건

죽음뿐이라 생각하여, 자살하지요^ㅡ^

2007.08.05.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9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trut****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스포일러 조심하세요, 안 보신분 들 뒤로)

기담은 총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이 3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안생병원 최후의 4일간의 이야기를 담은것으로

모두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른 글에도 답변해드린 제 글을 덧붙입니다~

 

첫 이야기는 주인공 진구가 익사해 병원으로 실려온 시체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어느 날 남자와 동반자살했다는 미모의 여고생의 시체가 실려옵니다.

이 여고생은 원장의 딸 '아오이'로 원장은 '저승에서라도 자신의 딸을 죽게한 남자와 함께하게 할 순 없다'며 살아있는 진구와 죽은 자신의 딸과 영혼결혼식을 치르죠.

첫번째 이야기는 여고생시체와 영혼결혼식을 올린 진구와 그 환상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일가족이 모두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자만 외상하나 없이 살아남은 여자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사코'는 새아빠로 들어오게 된 아저씨를 이성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가족끼리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아빠가 엄마의 손을 붙잡으며 사랑한다고 하는 장면을 뒷좌석에서 보고있다가 엄마에게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독설을 내뱉으며 운전하고 있던 새아빠의 목을 확 끌어당겨 교통사고가 나게 되죠.. 엄마는 딸을 살리려 감싸안았기 때문에 딸은 외상하나 없이 살 수 있었던거구요.

이 사건으로 아이는 자신으로 인해 모두 죽었다는 자책감으로 인해 끊임없이 환영을 만들어 내고 엄마가 자신 곁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맴도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수인 의사와의 마지막 대화를 끝으로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저주하지 않는다는 것, 끝까지 살리려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러곤 곧 죽게 되는데, 여기서 이수인 의사의 나레이션은 아이가 편안히 잠들기 위해 며칠간을 더 살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이수인 의사가 갑자기 죽은것은 저에겐 좀 충격이였는데.. 마지막 이수인 의사가 죽을 때 아사코가 나타났던 것은.. 제 생각으로는 새아빠에 대한 감정이 자신을 치유해 준 이수인 의사에게로 전이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

 

 

세번째 이야기는 오움.. 조금 복잡한데요.

기담에서 많이 나온 달팽이가 그 모티프가 된다고 하겠네요.

달팽이는 자웅동체의 동물로 암수가 한 몸에 존재하죠

반전이라는 것은 일단 김동원이라는 사람이 1년 전 죽은 부인의 환상을 만들어내고

끔찍하게 벌어지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바로 자신이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던 이야기가, 

마지막 일본 순사의 "넌 김동원이 아니라, 김인영이야!!"하는 외침으로 인해 반전이 되죠.

아내가 환상이였던게 아니라 김인영이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과 남편을 동일시 시켜 끊임없이 함께 있는 환상을 만들어 낸거죠.. 자신이 김동원이라고 착각했던거구요.

 

흐음. 조금 두서없이 써진 것 같네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드라마적인 구성도 대단했던 공포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별 10개에 11개 주고 싶을 만큼

2007.08.07.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오는데…

 

 

 정말루 장난 아니게 무섭고요..

 기담 엄마귀신 장난아니게 무서워서 ㅠㅠ

 장난 아니에요

2007.08.05.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