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용일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님과 비슷한 나이에 왁스 사용을 시작해서 (조금더 늙었을때군요) 이제는 거의 10년이

되어 가네요. 그때는 네이버란 사이트도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었고, 왁스 (갸스비)도 가격

이 상당히 쌨었습니다. 헤어제품 바르는 사람중에 98프로는 모두다 젤 스프레이 였구요.ㅋ

질문자 님 질문에 답변을 해보자면~~~.

(제 경험에 비추어서 설명 드립니다.)

어느 미용실은 컷 후에 제품 발라주는데 스타일이 굉장히 잘 살고, 어느 미용실은 바르긴

발랐는데 뭔가 어수선하고 찝집하게 보일때가 있었을 겁니다. 현재 제 머리는 반곱슬(왁스

바르기 가장 선택된 모발 타입) 이라서 별 문제가 안되지만, 2년전엔가 머리를 한참길러서

매직스트레이트를 했다가 갑자기 커트를 하고 왁스를 바르는데 난감함을 경험 했었습니

다. 지금 질문자 님하고 같은 경우죠? ^-^  반곱슬들은 샴푸후에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

아도 왁스가 상당히 잘 먹습니다. 손바닥 손가락 놀리는 대로 스타일이 쫙쫙 잘서죠. 생머

리 같은 경우는 모발에 힘이 워낙 없다보니 샤기컷을 돋보이게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1  우선 확실하게 머리를 말려주어야 합니다. 제 나름대로의 머리 확실히 물기 빼

는 법은 이 뒤에 다시 설명 하겠습니다. 

  2  자기 머리의 가르마 위치를 알면 유리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르마가 정수리 기준으

로 약간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머리 손질시 전체적으로 왁스칠은 오른손 손바닥을 주로

사용해서 가르마 주변 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이 방법을 적어 드린 이유

는 샤기컷 으로 머리를 잘랐을때 가르마에 따라 위와 같이 하심이 확실히 스타일이 이쁘

게 삽니다. 나름대로 왁스칠 후엔 에어도 빵빵하게 들어간 기분과 모양새가 나구요. ^^

  3. 구렛 나루 같은경우는 얼굴 면에 딱 붙이지 마시구요. 양 손바닥을 이용해서 차례대로

비벼 주세요. 양손으로 비비는게 모양이 잘 안나온다면, 구렛나루 전체적으로 왁스를 묻히

지 말고 구렛나루 모이는 끝부분만 손가락으로 꼬집듯 꼬아주면 됩니다.

  4. 앞에서 말씀드린 확실한 물기빼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말씀 드립니다. 제 개인의 노하

우를 적어 볼께요. 우선 마른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털어 냅니다. 대충이라하여 쓱쓱 터는

것은 아닙니다. 떨어지는 물은 없을정도로 닦되 왁스를 바른다면 거칠게 묻어날 정도로

물기를 제거하십시오. 그다음에 물기가 어느정도 제거된 모발에 왁스를 바릅니다. 2번 방

법에서 설명드린 가르마를 파악하셔서 머리에 수건을 씁니다. 공중목욕탕에서 남자들이

머리 가장 잘 말리는 포즈 아시지요? 수건 뒤집고 막 비비는거.. ㅋㅋㅋ 여기서 막 비비시

면 좀 그렇고/.... 가르마에 맞춘 방향으로 왁스 묻은 머리를 수건채로 돌리세요. 쌔게 하시

면 평소에 님이 경험하시는 것처럼 머리가 잘 빠집니다.  이 방법은 아침부터 습도가 높은

비오는 날이나, 신체적으로 영양이 결핍되었을때 모발에도 힘이 없거든요. 그럴때에 더욱

빛을 보더군요..  꼭 시도해보시고.. 설령 안되시더라도 추가 질문 남겨주심 다시 도전해 보

겠 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