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하다는건 평범하지 않다는 말인데, 이 비범이라는 말이 꼭 훌륭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범한 일들이 비범한 인물을 만드느냐, 비범한 인물이 비범한 일들을 만들어가느냐는

마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도 같은 이야기는 하지만.

마치 닭과 알을 떼놓고 생각할수 없듯이 뭐 그렇습니다.

비범한 사건을 겪는 평범한 사람은 더이상 평범한 사람이 될수 없고

비범해진 사람이 평범한 일만 겪을리가 없지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일만 겪는게 전설이 될수는 없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그러면 평범한 일상물일뿐 전설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전설은 비범한 이야기이기때문에, 비범한 인물, 비범한 사건, 비범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갈수 밖에 없습니다.

이거 마치, 성경은 신의 말씀이다, 성경에 그렇게 써있다. 라는 식으로 들리시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반쪽이 같이 평범한 사람이 되고싶어하는 비범한 장애인이라거나,

구미호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 되고싶어하는 비범한 짐승도 소개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식상할수는 있어도 결코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일이 될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