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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유자입정(孺子入井), 항산항심(恒産恒心), 선양(禪讓), 허일이정(虛壹而靜)좀 알려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5,925 작성일2004.06.10
다는 아니더라도 아시는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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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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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심리철학 87위, 한문, 세계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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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입정(孺子入井)》

[맹자] 공손추 장구 상에 나오는 말입니다.

맹자는 인의예지 사단을 설명하면서 "사람은 모두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다(人皆有不忍人之心)"고 지적하고 유명한 "우물가의 어린이" 예화를 듭니다.

"지금 사람이 어린 아이(유자: 孺子)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 하는 것을 본다면(乍見孺子 將入於井), 다 놀라며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린 아이의 부모와 교제를 맺으려고 해서도 아니고 향당의 벗들에게 명예심을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며 <어린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 지르는 비명 소리가 싫어서도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견유자 장입어정"을 줄여 "유자입정"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아주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항산항심(恒産恒心)》

[맹자] 양혜왕 장구 상에 나오는 말입니다.

맹자가 제나라 선왕과의 대화, 또 등나라 문공과의 대화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관해 말하는 중에 이러한 말을 합니다.
"일정한 생활 근거가 없는 사람은 일정한 마음이 없습니다(無恒産而無恒心). 진실로 일정한 마음이 없게되면 방탕에 빠지거나 편벽되고 사악하고 사치해지는 등, 못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백성들이 죄를 저지른 다음에 따라가서 처벌하는 것은 그물로 새를 잡는 것과 같습니다. 인자한 이가 임금이 되어가지고 백성들을 어찌 그물로 잡는 것 같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또 이러한 말도 합니다.

"일정한 생활 근거가 없이도 일정한 마음을 갖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無恒産而有恒心者 惟士爲能)."

이처럼 원말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일정한 생활 근거가 없는 사람은 일정한 마음이 없음)"인데 여기에서 無자를 빼고 "항산항심"이라고 한 것입니다. 일정한 생활 근거가 있으면 일정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는 뜻이 되겠네요.


《선양(禪讓)》

[순자]의 정론(正論)에 나오는 말로, 왕위를 자기 자손에게 전하지 않고 유덕한 다른 성씨의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국 고대 성왕들이라고 하는 요와 순이 자신들의 자식이 불초하다고 하여 덕망이 뛰어난 다른 성씨(요임금은 순에게,순임금은 우에게)의 인물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이를 선양이라고 합니다.

200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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