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 이닝 16실점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 에만 홈런 2개 포함 15안타를 얻어맞으며 16실점했다.

한화의 지성준과 8번 장진혁은 3회에만 무려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2번 타자 정은원의 3점 홈런, 4번 타자 재러드 호잉의 석 점 포를 포함해 한화는 안타 13개를 터뜨렸다.

한화는 한 이닝 최다 안타, 득점 기록을 모조리 새로 세웠다.

종전 한 이닝 최다득점은 LG 트윈스(1992년·2001년), 현대 유니콘스(1999년), 삼성 라이온즈(2003년) 등 3개 팀이 작성한 13점이었다.

한편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1-16으로 뒤진 롯데의 5회말 공격이 끝나고 우천으로 잠시 중단된 상태다.

롯데가 1-16으로 뒤진 5회부터 비가 내리면서 롯데 팬들은 우천취소를 내심 기대했지만 경기는 5회말까지 진행됐다.

이날 남부 지방에는 비 소식이 예보됐다. 하지만 양이 적어 우천 취소 콜드 게임이 될는지 미지수다.

프로야구가 경기 도중 우천 취소되는 경우는 비로 인해 경기가 5회 말 이전에 중단 및 종료되면 ‘노 게임’으로 승패가 기록되지 않는다.

하지만 6회 초 이후에는 ‘콜드 게임’이 돼 이때까지의 점수로 승패가 갈린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