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참 독특하신것 같습니다. 클라비아 악기를 알고 있는 분도 많지 않는데..ㅎ

일단 클라비아는 스웨덴 악기회사인데 역시 가장 대표적인 악기는 nord lead 이죠. 아날로그 신디사이져를 사용하는 분들중에 access 에서 나온 바이러스 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악기라고 생각되네요.

말씀하신 nord stage 88은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가 있는데 사이트에 가보니 주문시 입고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가격이 고가이다보니 주문하면 들여오는 모양입니다.  그쪽에 나온 판매가는 350만원 정도 되더군요.

일단 노드 스테이지 88과 PC3는 같은 부류의 악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노드 스테이지의 경우, 악기 내부에 피아노파트, 오르간 파트, 신디 파트등 사용할 수 있는 음색이 구분되어 있고, 아무래도 아날로그 신디사이져를 전문으로 만들던 회사이기 때문에 사운드라던지, 외부 패널이 아날로그 신디사이져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려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컴퓨터와 연결한 미디 작업이라면 노드 스테이지는 제한이 많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음색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 발음수가 16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디 작업을 하신다면 동시발음수가 최소한 64이상은 되는것이 작업에 수월하지요. 샘플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운드 자체는 매우 훌륭한 건반입니다. 아무래도 제품 이름처럼 스테이지에서 사용하는 목적에 맞추어 제작된 악기라고 생각되네요.

PC3는 커즈와일에 신제품으로 PC2의 후속이긴 합니다만, K 시리즈 신디의 기능도 일부 흡수한 업그레이드 모델입니다. PC2에서 사용되던 모든 사운드가 그대로 들어가 있고, 옵션 1,2로 추가해야 사용할 수 있던 오케스트라 사운드, 빈티지 신디 사운드도 모두 모함하고 있으며, 신규로 포함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추가 되었구요. KB3 오르간 모드도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 추가된것이 VA-1 이라고 예전에 커즈와일에서도 아날로그 신디사이져를 기획했다가 판매가 안된 아날로그 신디가 있었는데요. 이 모델의 엔진을 장착하여 그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때문에 사운드에 있어서는 클라비아의 NORD STAGE 88 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PC2의 사운드도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훌륭한 음색임이 입증이 된 사운드니까요. PC2의 사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추가로 아날로그 신디음색도 사용할 수 있다면 분명한 장점이 되겠지요. 이펙터 부분도 많이 향상이 되었구요. 슬라이더도 K시리즈처럼 숫자가 늘어나서 KB3 오르간 모드를 조작할때 훨씬 수월하고. 여러가지로 좋은 악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동시 발음수가 128이라서 미디로 작업하는데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고..

결국 선택은 질문하신 분의 몫이겠지만, 둘다 좋은 건반이고 제 생각에는 NORD STAGE 88은 사운드는 충분히 훌륭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구요. PC3의 경우 사운드도 좋고 가격적인 면도 괜찮다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넷에 노출된 가격이 PC3는 250정도 되더군요. 한 10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