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듯 인도의 음식도 다양합니다.

탈리(Thali)라고 해서 커리와 밥, 반찬, 요거트,야채등을 곁들인 백반이 기본이죠..

커리는 여러 향신료를 조합한 '마살라(masala)'라는 파우더를 기본적으로 넣습니다.

여기에 빠니르(압착하지 않은 염소치즈)을 넣으면 빠니르 커리,

시금치를 넣으면 빠락 커리, 요거트를 넣은 요거트 커리,에그커리 베지터블커리 등

커리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그리고 커리보다 더 많이 먹는 음식은 달(dhal)이 있습니다.(달은 인도에서 많이 나는 병아리콩의 이름)

이 콩을 삶아 으깬뒤 마살라가루와 야채를 넣어 끓입니다. 맛은 구수하면서 카레스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커리는 일본식으로 달고 느끼하게 커리를 끓이지만

인도의 실제커리는 담백하면서 짭쪼롬합니다. 고기가 들어간 메뉴도 별로 없어요..

가지나 대파(그린어니언), 컬리플라워, 고수가 들어간 커리는 흔합니다.

이것과 같이 로띠(roti:빵이라는 뜻)나 밥을 먹습니다.

로띠의 종류는 다양한데 밀반죽을 손바닥만하게 얇게 펴서 구운 짜파티(chapati)가 있고

딴두르(tandoore)라는 인도 특유의 화덕에 붙여 구운 난(Naan)이 있습니다.

또한 라자스탄 지역에서는 반죽을 탁구공처럼 빚어 구운 빵도 있습니다.

남부지역에서는 도사(dosa)라고 하여 발효한 쌀반죽을 아주 얇고 넓게 구운 빵도 있습니다.

인도에서 알루(Alru : potato)는 아주 흔합니다.

그래서 감자볶음이나 감자커리, 감자 도사 등등.. 감자가 여기저기 많이 등장합니다.

사카르간디(고구마)도 아주 흔하고요.. 양파도 흔합니다. 양파는 자주색 양파가 대부분.

이 세가지는 너무 흔해서... 1kg에 2천원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망고와 구아바도 흔해서 1kg에 5백원정도면 사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망고 1개에 4천원은 줘야하건만...

인도는 채식주의자가 80%정도라 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종교적으로 힌두교는 소를, 이슬람교는 돼지를 먹지 않는것도 이유이지만..

우리나라처럼 목장에서 기르는것이 아니라 거리에 소와 돼지가 마구 걸어다니기 때문에

인도 사람들은 종교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위생상 먹지 않는것이 좋다고 인지합니다.

하지만 머튼이나 치킨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도식당에 가면 딴두리치킨은 정말 많이 사먹죠..

또한 힌두지역에서는 포크커리가, 이슬람지역에 가면 소고기꼬치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인도의 거리음식은 튀김요리가 많습니다.

튀김.. 띠까(tikka), 사모사(samosa)와 뿌리(puri)가 대표메뉴이고요,

잘레비(Jalebi: sweet)도 많이 먹습니다. 코일 모양으로 튀긴 밀반죽을 시럽에 재운 과자인데

웬만한 설탕물보다 달지요.

미타이(콩가루를 우유로 반죽)나 굴라비(장미시럽에 재운 과자)도 많이 먹습니다.

이 외에도 이들리, 아짜이, 짜뜨니, 비리야니 등등 많습니다.

짜뜨니는 우리나라로 치면 된장쯤 되는데 야채나 빵에 발라먹기도 하고요..

식사를 시키면 생야채로 물리(무)와 칠리(청양고추)가 나오는데 이것에 레몬을 뿌려 소금을 찍어먹습니다.

인도에서의 'milk'는 팩 우유가 있고 정말 우유가 있습니다.

인도는 우유를 비닐팩에 밀봉 포장해서 판매하는데 이것을 생으로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요

짜이(chai: tea)라는 음료를 만들때 넣습니다.

인도의 우유는 결코 소牛의 우유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거든요.

괭장히 출처를 알 수 없는 물질입니다ㅡㅡ 맛도 싱겁습니다.

순수한 소젖 우유는 팩 우유보다 비쌉니다.

샤프란밀크라고 해서 향신료와 소젖을 따뜻하게 끓여서 한잔씩 파는 가게가 있을 정도.

인도의 음료는 가장 기본적으로 짜이(chai)라고 하여 우유에 향신료를 넣어 끓인 차가 있고요

(실제로 인도사람들은 하루에 4-5잔의 짜이를 먹습니다. 맛은 정말 좋습니다.)

라씨(Lassi)라고 해서 요거트에 과일이나 설탕을 넣어 맛을 낸 음료가 있습니다.

생과일주스는 당연히 많고.. 사탕수수 줄기를 갈아서 만든 주스도 있습니다.

사탕수수를 갈아서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어주는데 묘하게 맛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무조건 얼음을 띄워주는 곳은 없고요 여름에만.

인도에서는 고기와 술을 금기시 하기때문에 술의 판매는 거의 밤에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저녁나절에 술에 취한 사람은 많습니다. 매춘도 성행하지만 드러내진 않죠..

그래서 간혹 레스토랑에서 맥주나 위스키를 주문하면 신문지에 둘둘 싸서 가져다 줍니다.

이런 레스토랑은 웨이터가 맥주를 서빙할 때 병은 테이블 아래에 놓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고기구이를 파는 노점과 삶은계란을 파는 노점도 밤에만 영업을 합니다.

네팔이나 미얀마, 중국, 이탈리아, 미국요리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하면 일회용 밀폐용기나 봉투에 담아주는데

이곳에서는 말린 바나나잎에 담아주는곳도 있습니다.

갠즈강에 가면 김치가 정말 맛있는 식당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