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온라인보다 더 쌉니다." 대형마트 업계가 최저가 타이틀을 내걸고 극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최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전사적 화력을 총동원해 ‘초저가 판매’에 나선 것이다. 연중 가장 비수기로 꼽히는 4월 '보릿고개'를 뛰어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3사 모두 4월 '초특가'를 내세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국민 가격’이라는 초특가 캠페인을, 홈플러스는 할인행사 ‘쇼핑하라 2019’를,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 맞이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대형마트들이 초특가 행사 진행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최근 생필품 가격 상승과 대중 교통 요금 인상 등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소비 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큰 폭의 할인행사로 체감물가를 낮춰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대의 명분도 내걸었다.
하지만 좀 더 속내를 살펴보면 절박감과 비장함이 숨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가장 핵심은 4월이 연중 최대 비수기라는 점이다. 실제 업계 1위 이마트가 지난 2년간 월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4월 매출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 내외로 11월과 더불어 최저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4월의 경우 바캉스, 명절, 가정의 달 등 시즌적 요인에 따른 특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며 오프라인 유통, 특히 대형마트 업계의 실적 악화가 심화돼 존망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20.9%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는 전년비 58.9%나 빠졌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79%나 대폭 줄었다.
올해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2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이 중 온라인 부문은 12.0%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부문이 7.1% 감소하며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대형마트 타격이 컸다. 겨울철 상품과 가정·생활 등 모든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13.7%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업계의 잇단 파격 세일은 당장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온라인보다 더 싸게 팔아 손님들을 끌어 모아야 하는 마트업계의 우울한 초상화가 숨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석했다.
◇이마트,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블랙이오'
이마트는 4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블랙이오’를 실시한다. ‘블랙이오’는‘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라는 의미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창립 25주년 개점기념 행사를 ‘블프’, ‘광군제’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문화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 가전제품 등 총 1000여 품목, 1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직소싱 생새우로 만든 ‘어메이징 새우모둠초밥(12입)’을 1만5800원에, 피코크 대표 인기상품인 ‘피코크 초마짬뽕’ 4인 기획 상품을 정상가 대비 40%가량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베이커리 신제품 ‘블랙이오 시루케익’(500g)도 4980원에 선보인다.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하게 연관된 신선식품도 대폭 할인한다. 제주 은갈치를 정상가 대비 40% 저렴한 마리당 2880원에 선보이고, 베트남산 코끼리망고와 아기 코끼리망고, 딸기, 횡성환우를 정상가에서 20% 할인한다.
1년에 단 한 번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의류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이마트는 ‘데이즈 패밀리위크’를 통해 청바지를 9900원에, 티셔츠를 9900원에 선보이는 등 성인 남·여성부터 아동 및 유아에 이르기 까지 200여종의 다양한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 창립 22주년 기념 ‘쇼핑하라 2019’ 실시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전개한 창립 22주년 행사 ‘쇼핑하라 2019’ 특별전에 몰린 고객 성원에 힘입어 3주를 연장, 오는 17일까지 ‘앵콜 쇼핑하라 2019’ 행사를 실시한다.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표적으로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호주산 및 미국산 LA식 꽃갈비(2.3kg·팩·냉동)를 각각 6만3900원, 6만1900원에 판매하며, 주요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위생 및 가정용품, 잡화 등 핵심 생필품 7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인기 먹거리 300여 종 1000원 균일가전, 세계맥주(3개·대 4캔·5병·소 6캔) 각 8800원, 미세먼지 방어용품 기획전, 쇼핑몰 봄맞이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행사도 실시한다.
◇롯데마트, 창립 21주년 맞이 '극한도전' 테마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극한도전’을 테마로 오는 21일까지 연중 최대 행사에 돌입한다. 가격에 초점을 둔 ‘극한가격’과 우수한 품질에 중점을 둔 ‘극한품질’, 다양한 혜택을 위한 ‘극한혜택’ 총 3가지 콘셉으로, 행사기간 동안 총 1600여 개 품목의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이달 4일까지 진행된 행사 1탄 ‘돌아온 통큰치킨’은 사전 준비한 12만마리가 완판됐다. 이에 오는 10일까지 행사 2탄으로 ‘극한한우’를 전개해 정상가 9200원에 판매되는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롯데멤버스 회원 할인과 5대 카드사할인을 통해 4968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4400원에 판매되는 ‘1등급 한우 정육(100g)’는 3286원에, 정상가 1만9800원에 판매되는 ‘한우 통우족’은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 대표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의 행사 상품 구매 시 L.Point를 기존 적립율 대비 월등히 높은 21배 추가 적립해주며, ‘요리하다’와 ‘스윗허그’ 행사 상품 구매 시 카드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김여사 명품백' 수사 이번주 본격화…청탁금지법상 처벌규정 없어
[마켓Q] "투자에 '손흥민'은 없어...MBTI로 자신의 성향 파악하고 보완해야"
버핏 "핵무기급 AI 힘 두려워...애플 주식, 세금 때메 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