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무원 가운데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도서지역 근무가 불가피한 공무원들이 도서 근무에 따른 사후 보장이 미약, 섬 근무를 기피하는 등 부서별 결원현상까지 낳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도서지역 근무자들은 섬으로 발령받을 경우 가족과 떨어져 살 수 밖에 없어 일정기간 동안은 가정이 해체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센티브 부여와 인사교류 등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군 지역은 모두 150여개의 유.무인도로 이뤄져있다.

이에 따라 이곳 옹진군으로 전입하거나 임용된 공무원은 누구나 없이 섬근무를 피할수 없는 실정이다.

섬 근무는 길게는 3년 짧게는 2년여를 근무토록 돼 있으나 공무원구조조정으로 인한 과원 축소와 임용직원들의 섬근무 기피로 인해 결원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 군청 근무자들도 임용후 타 시.구나 시로 전출 승진이 안됨에 따라 이곳에서 사직하는 경우가 전체의 59%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인천시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후 옹진군으로 발령받은 임용자들이 섬 근무를 기피하기 위해  임용 후 6개월 이내에 사직하거나 타 시.구 임용시험에 응시하고 옹진군 도서지역근무를 기피하는 등 공직사회에 심각한 인사후유증마저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옹진군 공직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과원 축소와 섬 지역 근무 기피로 인한 결원등으로 7개의 면과 2개 출장소 등에 전체 직원 40여%가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이른바 '기러기 가정'을 이루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시는 도서지역 근무후에도 이에 따른 인센티브나 타 구와의 인사교류 등을 원활하게 시행하지 않고 있어 군 공무원들이 더욱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옹진군 공무원 승진 연수를 타 시.구와 비교해보면 7급(주사보)에서 6급(주사)승진이 3-4년씩 느려 7급 정체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옹진군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승진이 빠른 인천시나 타 구로의 전출을  희망하는 것은 물론 희망없는 업무를 수행, 공직사회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과중한 업무보다도 더욱 견딜수가 없는 것은 섬 근무후 인센티브나 보장이 없는 것에 더 허탈감과 소외감을 느낀다"라며 " 빠른시일내 모든 도서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공직에 충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교류가 마련 됐으면 좋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