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금요일 다채로운 영화들이 안방을 찾아온다.

OCN에서는 22시 영화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가 방영된다.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 는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속편이다. 전작의 감독 드니 빌뇌브 대신 스테파노 솔리마가 감독하였으나 각본과 주연 배우는 전작과 동일하다. 이야기는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CIA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은 가족이 카르텔에 의해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채널 CGV에서는 22시 30분 영화'이터널 선샤인'을 방영한다.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상영된 미셸 공드리 연출의 영화로 짐 캐리, 케이트 윈즐릿,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이 출연 했다. 영화에서 나오듯이 원제는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의 209번째 줄부터 나온 구절에서 인용했다. 구절은 다음과 같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조용한 짐 캐리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영화 촬영은 리허설 없이 즉흥적인 현장 촬영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었는데, 배우들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줄거리는 조엘(짐 캐리)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스크린에서는 22시 10분 '독전:익스텐디드컷'을 방영한다. 영화 독전의 확장판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2013년에 만들어진 마약사건을 다룬 두기봉 감독의 홍콩 영화 <마약전쟁>(원제: 毒戰)의 리메이크작이다.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박해준 출연했으며 줄거리는의문의 폭발 사고 후,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독전 익스텐디드컷은 결말이 다른 부분이 8분 추가된다.

 

장미의 전쟁
▲장미의 전쟁

EBS에서는 13일 토요일 0시 5분 영화 '장미의 전쟁'이 방영된다. 영화 장미의 전쟁은 1989년에 제작된 대니 드비토 감독,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슬린 터너 주연의 미국 영화. 부부싸움을 주제로 했다. 한 젊은 남자가 아내와 불화 끝에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법률에 관해 전문가를 찾아오자, 그가 이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며 설득하기 위해 한 화목하고 부유한 부부(남녀 주인공)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끔찍한 파국을 맞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준다는 내용이다.

남주(마이클 더글러스)와 여주(캐슬린 터너)는 상당한 부자 부부로 성과 같은 저택에 살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애들이 다 자라고 자신의 커리어를 원하는 부인이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되자 남편(마이클 더글러스)이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갈등이 일어난다. 젊었을 적에는 화목했음을 연출할만큼 사이가 좋던 부부의 다툼은 처음에 사소한 일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져, 집에 둘만 남은 어느날 밤 둘은 그야말로 전면전에 돌입하여 집안 세간살이가 모두 박살나고 결국엔 둘 다 높은 샹들리에에 올라탄 채 추락하여 사망한다. 이렇게 죽어있는 꼴을, 부부의 친구였던 변호사(대니 드비토)가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자기 의뢰인에게 해주는 것이다.

코믹 액션물인 "로맨싱 더 스톤"의 삼인방인 더글러스, 터너, 드비토가 모두 출연하며 일단 코미디의 껍질을 쓰고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해온 부부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 편히 웃을 수 없는 어두운 작품이기도 하다.  에필로그에서도 남자를 설득해 돌려보냈지만 변호사 그 자신도 전화로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면서 씁쓸함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