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로버트 할리(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차태현 로버트 할리(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와 '1박2일'에 이어 '라디오스타' 또한 비상이 걸렸다. 이번엔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의 '마약 투약' 혐의 때문. 

지난 8일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주 수요일 방영되는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 예정이었던 가운데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차태현 역시 '내기 골프' 정황이 드러나면서 '라디오스타' MC에서 공식 하차하는 등 라디오스타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정준영.  /사진=장동규 기자
정준영. /사진=장동규 기자

한편 출연진이 외부적인 논란에 휩싸이며 비롯된 끝없는 악재에 방송가는 해당 출연자의 방영분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정준영이 카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명 '정준영 스캔들'로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비상'에 걸리자 SBS 2TV '1박2일'을 비롯해 tvN '짠내투어', Mnet '슈퍼스타K4' 등은 정준영이 출연했던 방송의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진=jtbc '히트메이커' 공식 홈페이지
/사진=jtbc '히트메이커'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29일 JTBC 역시 성매매 의혹을 받는 정준영·강인·정진운·이철우가 출연한 '히트메이커'의 다시보기(VOD)를 중단했다. 

또 JTBC는 정준영이 출연한 '히트메이커'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정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프로그램 방송분도 순차적으로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단체 대화방 참여자로 논란에 휩싸인 승리의 출연 프로그램 다시보기도 삭제하며 '승리게이트' 흔적 지우기에 합류했다.

갑작스럽게 휘몰아치기 시작한 연예계 마약·성·도박 스캔들로 방송가가 비상에 걸린 가운데 과연 이 같은 역대급 파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