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가 최근 녹화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기로 했다.

로버트 할리가 온라인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한 혐의로 지난 8일 체포되자 내린 결정이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9일 “이번 주 수요일(10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제작진은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전날 오후 4시10분쯤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현재 마약 관련 혐의 일부를 시인했으며, 경찰은 로버트 할리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