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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 결말에 대한 두 가지 논란

나유경 / 기사승인 : 2010-07-23 1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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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봉 한국영화 최다 주말 관객 동원에 이어 최단 150만 관객 돌파까지 연일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는 영화 <이끼>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이끼>를 관람한 관객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팬 카페 등을 방문하거나 함께 영화를 관람한 이들끼리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최근 카페에는 영화 <이끼>에 대한 뜨거운 논란 몇 가지가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화를 보기 전 관객들은 단순히 마을을 찾은 낯선 이방인 유해국이 선인이고 마을 전체를 관망하는 정재영과 마을 사람들이 악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들은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헷갈릴 것이다. 과거를 지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싶었던 사람들.

갑작스럽게 나타나 온 마을과 이 사람들의 내면 속 한 근성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유해국. 2시간 38분 러닝 타임 내내 담기에도 부족한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인물 한 명 한 명에 감정 이입되어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두 번째 논란은 영화 <이끼>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것이다. 열린 결말로 관객들이 좀 더 생각하며 영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영화 <이끼>의 결말은 제작진의 의도대로 많은 다양한 해석을 생성하며 아직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개봉 첫 주 주말이 지고 맞은 월요일에는 영화 <이끼>의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의 폭풍 검색으로 영화 <이끼> 결말이 검색순위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주말 역시 배우 전원이 2주차 무대인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서울에 이어 부산-대구까지 그 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나유경 (007ttott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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