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0원' 이벤트 열린 배달의 민족 상황

2019-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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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할인 쿠폰 제공하는 파격적 할인 혜택에 이용자 몰려
접속 오류나 주문 취소 등 이용자 불편 사례 속출

'배달의 민족' 캡처
'배달의 민족' 캡처

'배달의 민족'이 치킨 할인 이벤트를 시작한 가운데, 접속자가 몰리며 이용자 불편 사례가 속출했다.

배달의 민족은 15일부터 치킨 1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5일간 오후 5시, 7시에 각각 5000명, 총 1만 명에게 선착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을 사용하면 메뉴에 따라서는 전액 할인도 가능하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첫날인 15일은 멕시카나가 할인 대상이었다.

쿠폰 배포가 시작된 오후 5시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할인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 불편 호소가 이어졌다.

쿠폰을 받은 후 주문까지 완료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용자가 몰리며 결제창에 대기열이 생긴 탓이다. 대기열은 만번대까지 늘어섰다.

경쟁을 뚫고 주문까지 성공했지만, 가게로부터 주문 취소를 당하는 사례도 나왔다. 이벤트가 열리는 오늘 휴업을 공지한 지점이나,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전화 주문만 가능하게 한 지점, 배달료를 올려 받는 지점도 있었다.

한 SNS 이용자는 "이럴 거면 뭐하러 이벤트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이용자는 비슷하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접속이 원활한 타 배달 앱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배달이 민족이 준비한 1차 쿠폰은 30분도 안 돼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