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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국어 수능볼건데 국어사 파트에서 중세국어 모음에서 모음조화에 중세국어의 양성모음 종류랑 음성모음 종류 외울필
궁금이 조회수 4,098 작성일2019.04.01
국어 수능볼건데
국어사 파트에서 중세국어 모음에서
모음조화에 중세국어의 양성모음 종류랑 음성모음 종류 외울필요는 없죠?


그리고 모음조화에서 양성모음 하고 음성모음 있잖아요
근데 양성모음 뜻이 어감이 작고 밝음모음이고 음성모음은 발음느낌이 어둡고 무겁고 강한 이라는데..

이런건 상대적인거 아닌가요ㅠ 왜 이렇게 나누었는지 좀 이해가 안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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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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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조화는 한 형태소 내부나 경계에서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만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양성-음성을 나누는 기준이 원래 어감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의미도 어감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을 나눈 것은 세종 시기 <訓民正音>해례본에서 시작됩니다. 해례본에서는 설축(舌縮: 혀가 움츠러드는 정도)을 기준으로 모음이 두 부류로 나눕니다. 설축(舌縮: 혀를 움추리는 것. 즉 저모음에 해당합니다)에 해당되는 것은 , , 등의 양성 모음이며, 설소축(舌小縮: 혀를 움추리지 않는 것, 즉 고모음에 해당합니다.)에 해당되는 것은 , , 의 음성 모음입니다. 

이처럼 원래 모음조화라는 것은 혀의 움추러드는 정도를 기준으로 나누었던 것인데 점차 한국어의 모음체계가 변화하면서 이러한 모음조화의 기준이 사라져갑니다. 따라서 현대 한국어에서는 모음조화를 이전만큼 따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가령, 한 형태소 내부에서는 반드시 모음조화를 보였었는데, 이제는 '깡충깡충, 껑총껑총', '앉어라' 처럼 모음조화를 어긴 형태도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원래 양성과 음성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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