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폭이 주인공인데 '어쩌자고 저리 멋있나' 싶은ㅡ스타일 멋진 영화 다섯 편 추천 드립니다.

1.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ㅡ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형제의 데뷔작입니다.
류 감독님이 직접 출연하셔서 형사역을 맡았고요, 류승범이 건달로 나와요.
부산 국제 영화제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 영화고요, 류승범이 제대로 '생활 연기'를 보여 줍니다.
(류승범이 건달인지 건달이 류승범인지 ㄷㄷ;; 저는 이 영화 보고 그의 광휀이 되었습니다. 여잔데요*ㅡ *)

2. 달콤한 인생
ㅡ 이병헌이 조직 보스의 오른팔로 나옵니다.
보스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그의 젊고 아리따운 여친(신민아)을 이병헌에게 지키라고 하거든요.
그 다음은 뭐...아시겠죠? ^^''
둘은 서로 끌리게 되고, 이병헌은 조직 전체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의 '테이블 위 발이 스텝 밟는 현란한 액션'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명대사를, 극중 보스가 한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남우 조연상을 받은 '황정민'의 짧지만 굵은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어요.

3. 비열한 거리
ㅡ 사채업 전문 조폭으로 조인성이 나옵니다. 돈 갚아야 할 집에 가서 속옷만 입고 개기는 건 그의 소중한 취미 생활이죠.
그런 그에게 아름다운 여인이 눈에 들어 왔으니...
그녀가 이보영이고요, 이 영화 때문에 한때 '땡벌' 노래가 유행했습니다.
(극중에서 조인성이 불러요ㅎ)

4. 김래원의 '해바라기'와 송강호의 '우아한 세계'도 강추해 드릴게요~!!!

그리고 이번엔 하정우♥ 출연 영화 정립니다.

1. 추격자
2. 황해
3. 의뢰인
4. 더 테러 라이브
5. 국가대표
6. 용서 받지 못한 자
7. 두번째 사랑

이렇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 '구미호 가족'ᆞ'멋진 하루'ᆞ'비스티 보이즈'ᆞ'시간'도 있지만, 이들은 딱히 추천 드리고 싶지 않네요.
'구미호 가족'은 B급 코미디인데 하정우가 너무 조금 나오고, '시간' 역시 성현아 원톱이라...뭐 이런 식의 이유로 추천 드리지 않는 거고요.

'추격자'는 지금의 하배우가 있게 한 영화니 꼭 보시길 바라고...
'황해'도 나름대로 볼 만한 액션이고요, '의뢰인'은 법정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가 90% 이상 나오는 영화(하정우 한 명만으로 이렇게 괜찮은 영화를 만들다니...라고들 감탄했죠.), '국가대표'에서는 영어 발음은 서툴지만 그래도 우직한 매력의 밥~(극중 이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용서 받지 못한 자'는 군대 이야긴데, 너무 화가 나거나 너무 애절하거나...둘 중 하나고요, '두번째 사랑'은 하정우표 멜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예요.
( 여주가 무려 헐리우드 여배우ㄷㄷ;; '컨저링'의 영매사 그녀가 하정우와 사랑에 빠집니다.)
비록 영화가 어둡고 결말도 조금 복잡하지만,
그의 연기만큼은...멋지답니다.

그럼, 참고가 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