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성분 검출, 에티튜드 주방세제 회수‧환불 제품은?

기사승인 2019-04-18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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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성분 검출, 에티튜드 주방세제 회수‧환불 제품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7일 쁘띠엘린이 수입‧판매하는 에티튜드 주방세제 12개 품목의 특정 기간 일부 제품에서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0~3ppm 가량 검출돼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내렸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됐던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다. 쁘띠엘린 측은 에티튜드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자진 회수와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

쁘띠엘린 측은 “해당 성분은 에티튜드의 어떤 제품에도 사용되지 않는 성분이다. 에티튜드 본사는 천연 원재료 일부에 해당 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원인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쁘띠엘린 측은 “쁘띠엘린은 고객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일정 기간의 제품에 적용된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를 2018년 1월 이후 생산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종 회수 대상 제품은 ▲에티튜드 대용량 주방세제 ▲에티튜드 무향 주방세제 ▲에티튜드 스위트롤러바이 주방세제 등 총 12개 제품의 특정 기간 생산 제품을 포함해 2018년 생산 제품 전체다.

제품 사용 여부 및 본인 구매 여부에 상관없이 제품이 확인될 경우 환불 또는 인증 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고객이 회수제품 정보와 환불을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회수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다.

쁘띠엘린 표순규 대표이사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문제가 되는 제품은 마지막 한 개라도 책임지고 회수하고 고객 한 분 한 분의 환불 조치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에티튜드 본사와 논의해 △제품 전용 ‘삼투압 물’ 사용 △모든 원료 시험 및 분석 단계 추가 △한국 공급의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시험 및 품질 보증 인증서 발급을 결정하고 현재 시행 중”이라고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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