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맥과이어 눈에 ‘쏙’…삼성 마운드 ‘볕’ 들겠네

이용균 기자

해설위원들 ‘내가 본 캠프’

프로야구 삼성의 마운드를 책임질 헤일리(왼쪽)와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의 마운드를 책임질 헤일리(왼쪽)와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제공

100만달러 상한제 도입 첫해, 새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삼성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꼽혔다. 반발력이 낮아진 새 공인구가 타고투저를 완화시키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스프링캠프를 둘러보고 온 KBO리그 해설위원 10명에게 눈에 띄는 새 외국인 선수와 타고투저 완화 가능성을 물었다. 또 유망 신인 등을 점쳐달라고 했다.

해설위원들은 애리조나와 오키나와 모두를 커버하지 못한 터여서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삼성의 외국인 투수 2명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10명 중 4명이 헤일리를 꼽았고, 3명은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0명 중 7명 두 투수에 ‘엄지 척’
삼성, 모처럼 ‘외인투수 덕’ 볼 듯
야수는 롯데 아수아헤 높은 점수
신인으론 한화 노시환 첫손 꼽아

새 공인구, 타고투저 완화 어려워

삼성은 최근 수년간 외국인 투수 덕을 거의 보지 못했다. 2016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3명이 6승에 그쳤고, 2017 시즌에는 2명이 5승을 따낸 게 전부였다. 지난해에도 아델만이 8승, 보니야가 7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헤일리와 맥과이어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즌 성적 기대감이 높다.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헤일리의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익스텐션도 길어서 공 끝에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헤일리는 우투수인데 1루 쪽 투수판을 밟고 왼발을 3루 쪽으로 집어넣어서 비틀어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헤일리에 대해 “아주 생소한 유형”이라고 전했다.

헤일리·맥과이어 눈에 ‘쏙’…삼성 마운드 ‘볕’ 들겠네

맥과이어 역시 높은 릴리스포인트와 제구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은 “포수 강민호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와 볼 모두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높은 데서 던지는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평가했다.

야수 중에서는 롯데 새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주목받았다. 이순철 위원은 “수비에서 움직임이 좋다”고 말했고 김정준 위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 만큼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공격면에서 스피드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 밖에 KIA의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도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리조나 캠프를 둘러본 봉중근 KBS N 해설위원은 “NC의 드류 루친스키의 공 끝이 아주 좋았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타고투저의 원인이 단지 공의 반발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신인으로는 한화 내야수 노시환이 1순위로 주목받았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운동능력이나 플레이하는 방식에 대해 팀 내부 평가가 좋다”며 “수비할 때 자세 잡는 것이나 타구를 처리해 송구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사이드암 투수인 LG 정우영과 롯데 서준원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아울러 기존 선수 가운데 맹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얼굴로는 SK 최정이 우선 꼽혔다. 이순철 위원과 김정준 위원은 “히팅 포인트와 타격폼에서 변화가 있었다. 안정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도 약점을 보완해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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