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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셀렉샵 운영법에 대해서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9,248 작성일2016.11.04
더블유컨셉처럼 큰 샵운영이 아닌 개인으로 사업을 내고 싶어서 알아보고있습니다.
셀렉샵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기도 하며, 셀렉샵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과 
위탁&바잉방법, 해외브랜드 개인입점 가능성과 방법 좀 알려주세요.
지역은 대전광역시or광주광역시로 생각하는데..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약 걱정도 생기네요
이에 대한 모든 자세한 절차과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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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n****
초인
직업, 취업, 창업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셀렉샵, 편집샵, 멀티샵이라는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우는


개인 편집 스토어 창업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1. 위탁&바잉


입점시키고자 하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이냐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1) 패션 페어 / 패션 위크 / 전시회 / 박람회


원하는 컨셉을 가진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 페어에 참여하셔서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2) 대행 업체


사실상 한국인이 많이 알고들 있는 브랜드는 대부분 대행 수입 업체가 이미 끼여있습니다.


Works out 이나 아이엠샵처럼 소매로 판매까지 진행하면서 수입 판권을 따오는 업체도 꽤 있고


중간자 입장에서 판권만 가지고 대행을 해주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미 국내에서의 판권 소유가 다른 업체에게 있는 경우에는 그 대행 업체를 통해서


계약을 진행해야합니다.


(3) 직접 컨택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 혹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으셨다면, 직접 연락하고 방문하여


계약 및 거래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 판권까지 따오실 수도 있구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브랜드 네임벨류가 낮아 매출이 적을 우려가 있고, 이런 브랜드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가장 좋은 건, 국내 고객들이 최근에 어떤 브랜드를 해외 구매로 사들여오는지 파악하는 것이


수요를 알아보기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요. 해외 구매의 수가 많아지고 있는 브랜드이며,


매니악하지 않아 다수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임과 동시에, 쉽게 질리지 않는 지속가능성을


가진 브랜드를 골라내시면 됩니다. (쉽지 않겠지만)


위탁 판매와 완사입의 구분은 대략 아실 것이라 봅니다.


완사입이야 그냥 재고부담만 하면 되기때문에 일이 편하지만 (금전적 부담이 더 크겠죠)


위탁은 재고 문제와 공급 수량 문제(수요 파악을 해줘야함), 판매가와 위탁비의 비율 등을 조정하는 일이


조금 번거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돈 문제는 사실 브랜드 네임벨류와 편집샵의 네임벨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드 가먼츠를 국내 정식 수입하는 '신생 편집샵'이라고 가정하면,


신생 편집샵은 쌓아온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에게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보통 위탁 판매비를 거의 챙기지 못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대로, 무신사 스토어의 경우, 신생브랜드가 입점할 때 무신사 7 : 신생브랜드 3 정도까지 이익을


챙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업계에서 도는 정보이기 때문에 카더라통신 정도로 흘려들으시길)


이처럼 계약의 비율은 눈치싸움이기도 하며, 본인의 역량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이 직접 컨택하여 비율을 조절해나가는 것이겠지요.



2. 해외브랜드 입점


뜬금없지만, 편의점, 맥도날드, 커피숍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점주가 창업을 원할 때


창업을 하고자하는 점포의 위치와 유동인구, 사업성 등을 분석하여 사업타당성을 따지는 것을


대략 알고 계시지요?


해외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투시, 파타고니아 등 기업형 브랜드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는


브랜드들은 더더욱이 사업타당성을 계산적으로 분석하려 들 것이고, 사업성이 없어 보인다면


입점을 거부할 것입니다.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나 해외 소규모 브랜드들은 전문 경영인이나


해당 부서가 없어서 전문적이진 않을 것이지만, 대행 업체를 껴서라도 분석을 할 겁니다.


한국의 대전광역시 또는 광주광역시에 생기는 신생 편집샵에 입점하는 것이 과연 우리 브랜드의


비젼과 적합한지 말이죠.


이를 설득하기 위해 설명을 잘 하셔야합니다. 본인의 개인 편집샵이 가지는 비젼과 해당 브랜드의


비젼의 연결고리를 잘 찾으셔서 설득하셔야 합니다.


어느 계열 브랜드를 들고 오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본 도메스틱 브랜드나 유럽계 브랜드들 중


소규모 브랜드들은 크게 사업을 펼치고자하는 욕심을 갖지 않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많다기 보단 종종 보입니다.)


그러한 브랜드들 중 장인브랜드도 있구요, 장인브랜드를 지향하는 브랜드도 있지요.


이런 브랜드들을 설득할 때에는 오히려 서울이 아닌 점을 강조할 수 있고, 고품질의 제품을 소량으로


판매하는 소소한 편집샵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한국 내 온라인 스토어의 파급력을 얘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임을 강조할 수 있겠지요.


'해외브랜드 개인 입점 가능성' 이라고 여쭈어보신 부분은 엄연히 개인의 역량이라는 결론입니다.



3. 점포의 위치


대전과 광주를 고집하시는 이유는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두신 적이 있거나 두고 계신 거겠죠.


상권을 잘 분석하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시내(downtown)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며,


찾아오는 가게로 만들겠다며 뜬금없는 시장 바닥에 위치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랍니다.


컨셉이 유사한 스토어가 모여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고


트렌디한 카페, 술집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면 타겟을 트렌디한 고객층으로 세분화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돈입니다. 수입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게 시작하신다면 월세 200은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창업은 버티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얘기하다보면, 사업성이 자연스레 따라 오니까요.


평판을 유지하면서 돈벌이도 되는 스토어가 되길 바래봅니다.



오픈하면 놀러가볼께요.

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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