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이 광분했다. 이채익 의원 도 넘는 발언이 논란이다. 이채익 의원, 고문 관련 개념은 있나? 이채익 의원이 “어용 교수, 어용 NGO”를 언급하고도 모자라 이채인 의원은 “고문 받은 적 있느냐”고 인사청문회와 전혀 관계없는 무개념식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같은 말에 네티즌들은 즉각 분기탱천하고 이채익 의원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이채익 의원 대체 인사검증을 하는 거냐?”, “이채익 의원 인사 검증하고 고문? 그건 왜 묻나?”, “이채익 의원 개념이 없다” 등 이채익 의원의 황당무계한 발언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채익 의원은 처음엔 ‘어용 교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의 도 넘는 발언이 8일 국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쏟아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분을 자아냈다. 이채익 의원은 독설을 넘은 망발을 쏟아내고 자신의 휴대폰을 조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채익 의원이 문자 폭탄이라도 받은 것일까?

이채익 의원은 6월 8일 국회에서 진행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간사간 협의를 이유로 정회된 가운데 공개발언을 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 엄중한 자리에 나와 그런 이야기 하러 나왔냐. 피해 받은 사람은 회유와 협박에 겁을 내 못 오고, 이래서 무슨 청문회가 되냐”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어 “집권 여당이 돼도 그때를 반추해 봐야 한다. 자기네가 야당할 땐 물고 흔들고 지명 낙마시키고. 오늘 대한민국 TV와 신문을 다 봐라. 중립성,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 퍼센트나 되냐”라고 무개념식 푸념을 늘어놨다.

이채익 의원은 특히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참고인들을 향해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 단체”라고 소리쳤다. 이채익 의원은 마치 참고인들이 무슨 죄인이라도 되는 양 황당무계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이에 참고인으로 참석했던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말 조심하라. 무슨 어용이냐”고 강하게 반발했고 이채익 의원은 “내가 김종철 참고인에게 이야기를 안했다”고 대꾸했다. 이날 참고인석엔 정부의 직사 물대포가 쏘아죽인 고 백남기 농민의 둘째 딸 백도라지씨도 자리했다.

이날 이채익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가 과거 5·18 당시 운전기사 배모 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배 씨에게 사죄를 했냐”며 김이수 후보자를 향해 공연히 언성을 높였다. 이채익 의원은 “사형 선고가 그 당시의 실정법 때문이라고 하는데, 김이수 재판관은 물고문이나 고문을 받은 적이 있냐”고 황당한 물음을 던졌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의심케 하는 이채익 의원의 발언이 아닐 수 없었다.

김이수 후보자는 “고문 받은 적 없다”고 답했고 이채익 의원은 곧바로 “그러면 다 자기변명인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채익 의원은 “만약에 고문을 당했기 때문에 판사로서 올바르게 판단을 못했다고 하면 얘기가 되겠지만 전혀 고문 받고 강압 받은 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량한 양민을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구속시켰다”고 김이수 후보자에게 억지를 부렸다.

이에 김이수 후보자는 “충분히 죄송하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채익 의원은 흡사 자신이 피해자인 듯 “37년 동안 사과를 한 마디 안 했다. 후보자는 이번에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았으면 영원히 사과할 사람이 아니다”고 광분했다. 이채익 의원은 또 김이수 후보자에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의 뜻을 아냐. 뜻이 뭐냐”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중운동 슬로건을 들고 나왔다. 이채익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채익 의원은 또 간사간 협의를 이유로 정회된 가운데  “집권 여당이 돼도 그때를 반추해 봐야 한다. 자기네가 야당할 땐 물고 흔들고 지명 낙마시키고”라고 광분한 듯 ‘씩씩’거렸다. 이채익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 TV와 신문을 다 봐라. 중립성,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 퍼센트나 되냐”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이채익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정회로 회의가 중단된 사이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5.18 단체 인사를 향해서는 “어용 NGO” “어용 교수”라고 비난하다, 이날 참석한 한 참고인이 항의하자 해당 인사에게 한 얘기가 아니라고 잡아뗐다.

이채익 의원뿐만 아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김이수 후보자조차도 잘 모르는 자료들을 꺼내들고 나와 김이수 후보자를 공격했다. 이채익 의원 또한 무슨 의도로 ‘고문’을 운운하며 왜 청문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한 참고인들에게 학자들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순수성을 크게 훼손하는 ‘어용’을 운운했는지 알 수 없다. 이채익 의원은 정회 후 ‘왜 그런말을 했느냐?’고 묻는 기자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채익 의원의 망발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채익 의원의 이같은 행태는 김이수 후보자를 향해서도 거침 없었다. 이채익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선 “좌편향된 진보적 법관”이라며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국회 청문회의 권위와 위엄은 이채익 의원으로 인해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채익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를 겨냥하고 “헌법재판소장은 누구보다도 균형 잡힌 사고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김이수 후보자는 좌편향 된 진보적 법관으로서 특정 정당의 추천을 받은 헌법재판관으로서는 타당할지 모르나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고 헌법재판소장으로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채익 의원은 나아가 “헌법재판소장은 헌법을 수호하고 정치권력과도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단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코드인사,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김이수 후보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해, 마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후보자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