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약 없습니다.

 1차의 경우는 .3개월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2차는 학업 혹은 직장과 병행할 경우 몇 년 동안 한다고 해서 합격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혹여 법학 논술식 시험이라고 단순암기가 주 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으시다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소수의 직장인 혹은 대학생 합격자들도 대부분 휴학이나 휴업 등 시험을 앞두고 최소 두 달 정도는 오직 시험에만 매달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수험에만 매달리는 전업수험생이 합격인원의 최소 7-8배라는 사실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시험 합격 후 이듬해에 6개월에 걸친 수습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수습기간에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임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수습이 끝나더라도 노무법인에 입사할 경우에는 초봉이 중소기업 신규입사자와 별반 다르지 않는 수준입니다. (2천 초중반) 다만, 인센티브가 따로 있는데 이는 개인의 영업력이 중요하겠지요.

(신입이 영업을 얼마나 하겠냐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전문직이라는게 원래 그렇습니다. 전문직의 소득 대부분은 영업에서 창출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영업만 받춰줘도 그리 섭섭한 수준은 아닙니다)

3. 전망은 .... 그다지 밝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사회인이라면 아시다시피 날이 갈수록 노동이슈가 뜨거워지고는 있으나, 큰 돈이 되는 영역은 대부분 법무법인에서 채가고.. 자잘한 사건의 경우 기존 노무사들 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노무사간의 경쟁 뿐 아니라 노무업역에 행정사나 경영지도사들이 계속 눈독을 들이고 침범을 하고 있지요.

 최근 법제처에서 행정사도 노무사의 일부업역을 할 수 있다고 해석을 내놓기도 했으며, 노무사와의 업역겹침 문제로 인해 발의된 이채익 의원의 중기진흥법 일부법률 재개정안도 자진철회하라고 경지사회에서 압박을 넣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하여 노무사회는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힘이 강하지 못하다는 소리겠지요.(전문직 시장에서 협회의 힘은 곧 업역확대 및 업권보호와도 직결되므로 중요한 사안입니다)  앞으로 쏟아져 나올 로스쿨 변호사들과의 경쟁도 무시못할 잠재적 위협요인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아이러니하게도 노무사들의 일감이 늘긴 하겠으나 그것이 곧바로 노무사 소득의 전반적 상향을 초래할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앞으로 고학력자 근로자의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므로  노사간 분쟁이나 개별근로자의 구제사건은 또한 증가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노무 관련 법률서비스에 대한 기업적/개별적 수요증가로 노무사의 인지도나 사회적 위상만큼은 확연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