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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면장애가 있는거 같습니다.
비공개 조회수 349 작성일2019.02.07
과거 이런 적이 없었으니 최근 1주일 넘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심해서 질문남깁니다.

1.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곤하다.(평소 12시~7시 기상 혹은 2시~9시기상)
2. 낮에 낮잠을 자도 피곤하고 이 피곤함이 유지되고 낮잠을 두번 잔날도 밤에 피곤해서 잠듦.
3. 시끄러운 장소, 긴장되는 장소에 있어도 피곤하다.(카페, 도서관 등)
4. 무기력하고 집중이 안되고 감기에 걸린듯한 기분이든다.

과거 패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밤에 5시간~7시간 취침(12시,2시 취침~7시기상)
2. 낮잠 안잠
3. 술 안함(지난 3개월동안 1번 마셨내요. 설이라고)

이정도였는데 갑자기 위와 같이 패턴이 변해버렸습니다.

봄이라 피곤한거면 그러려니 할수도 있었겠는데 아직 그 타이밍은 아니고 곧 시험도 있어 걱정입니다.

이걸 병으로 볼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 가능한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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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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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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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립수면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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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상담의 신홍범 입니다.


이유없이 피곤하고 계속 잠을 자게되는 증상때문에 시험을 앞둔 입장에서 많이 힘드실것같습니다.


이유없이 잠이 오거나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잠을 자게되거나
 공부를 하거나 집중해서 일 할 때(자동자 운전 등) 졸음이 오는 경우에는 기면증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본인 의지대로 잠을 억제할 수있는 증상이 아닙니다.

기면증은 ‘잠을 좋아한다’라고 풀이 됩니다. 그러나 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질환입니다.
기면병은 심한 졸음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대개 사춘기 무렵에 기면증 증상이 시작되지만 성인이 되고 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기 발병 기면증은 학업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합니다.
외래에서 내원하는 학생들 중에는,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졸음으로
 학업장애가 생겨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심한 졸음으로 업무나 사회생활, 군복무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분들도 있습니다.
 
대개 졸음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의지 부족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늦어집니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발병에서 진단까지 7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며
 그 동안 환자는 영문도 모르고 심한 졸음에 시달리게 됩니다.
 
기면증이 의지력 부족이라든가,
우울증이나 현실도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기면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면증 환자들이 보이는 졸음 증상은 우울증이나 만성피로에서 보이는
 졸음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극심한 것이며
 몇 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기면증은 결코 마음이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기면증은 사람의 뇌속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져야 할,
각성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적게 만들어져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는 학술연구를 통해서 밝혀져 있으며
 기면증에 대한 동물 연구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에서는 하이포크레틴을
 바로 치료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약물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앱워스졸음증 척도를 이용해서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8가지 상황에 대해서 졸음이 오는 정도롤 표시해서 8점이 넘으면 졸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면증 자가테스트는 주관적으로 자신의 졸음으로 판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진으로 사용될 수는 없습니다.
 
심한졸음이 계속 되면 수면클리닉, 수면센터, 수면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 후 기면증 치료제를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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