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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스티븐 바틀렛 박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혜란기자 송고시간 2019-04-11 12:32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스티븐 바틀렛 박사(가운데)와 인터뷰하고 있는 아시아뉴스통신 이혜란 기자(왼쪽)와 조기종 인천본부장(오른쪽) 모습./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2014년 9월 설립되었으며 미국 유타주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확장형 캠퍼스로 재학생은 미국 캠퍼스에서 1년을 의무 수학 한 후 학위를 취득한다. 해외 유학 대비 절감된 학비와 생활비로 퀄리티 있는 소규모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국내 유학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커뮤니케이션학과, 심리학과, 영화영상학과, 도시계획학과, 환경건설공학과 등 총 5개의 학부와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2개의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다소 낯선 이름의 환경건설공학과는 미국 뉴스 앤 월드 리포트 (US News and World Report) 공학 분야에서 2위에 선정된 유망학과이자 올 봄부터 새롭게 신설된 학과이다. 세계적인 공학 전문가이자 환경건설공학 부학과장으로 영입된 스티븐 바틀렛 (Steven F. Bartlett) 박사를 만나 그의 이력과 학과소개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2000년 유타대학교 교수진에 합류한 스티븐 바틀렛 박사는 미국 유타주의 명문대학인 브링검영 대학에서 1983년 지질학 학사와 1992년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노르웨이, 터키,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그의 전문 분야인 지질공학 및 내진 위험 평가에 대한 연구와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지진 취약성 감소를 목표로 도시 인프라 구축 및 교통 시스템 설계 등 전문적 공학 연구활동을 진행했으며 교량과 도로의 신속한 건설 방법 개발 사업에 전문가 자문을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5월 새만금개발투자진흥원(KOA)을 통해 '토목공학 응용분야 EPS 지오포엠(Geofoam) 이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유타주 면허를 소유한 전문 엔지니어로 미국 토목 공학 협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chievement, OCEA), 미국 토목공학회(ASCE), 지진공학연구소(EERI)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미국 에너지부 웨시팅하우스 회사, 유타주 교통 연구 부서, 국내 포스코 등과 함께 공학연구 분야 프로젝트를 연구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스티븐 바틀렛 박사 강의 모습 사진.(사진제공=유타대)

Q. 이혜란 기자-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저의 영어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 이해 해주시고 질문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교수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스티븐 바틀렛 박사- 저는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환경건설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스티븐 바틀렛입니다. 20년동안 유타대학교 교수진으로 있었으며 2018년 가을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환경건설공학과 부학과장으로 임명받아 한국에 오게되었습니다. 유타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인접한 그랜츠빌이란 도시에서 왔으며 제 부인인 셰릴 바틀렛과는 35년 째 결혼생활 중입니다. 가족은 3명의 아들들, 1명의 딸, 그리고 3명의 손주를두고 있습니다.

Q.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는 어떻게, 무슨 계기로 오게 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아시아캠퍼스만이 가진 어떠한 매력이 있었나요?  

A.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 새롭게 학과를 설립하게되어 매우 기쁘고 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엔지니어들의 수요는 굉장히 높습니다. 미래의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졸업생들이 이러한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과 설립은 2016년 부터 진행되었으며 마이클 바버 (유타주 본교 환경건설공학 학과장), 크리스 아일랜드 (전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총장), 토드 켄트 (현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총장), 랜디 맥크릴리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장)를 비롯한 다양한 교수진 및 교직원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이점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매력은 글로벌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적, 문화적 경험을 풍성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저희 교수진들은 학생들이 몇년 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유타주 본교에서 보다 즐겁고 알찬 학업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Q.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연구를 하셨는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A. 저는 지난 30년 간  내진설계와 지진이 기간시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자연재해에 회복력이 강한 기간시설을 짓는 것은 환경건설공학자가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회복력이란 어떠한 재해에도 견디거나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요 엔지니어로써 정부와 지방자치 계획자들과 함께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세워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한국의 회복력있는 기간시설 구축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1978년 부터 한국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9차례 있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경도지진은 우리 안전의 위협을 느낄 뿐만 아니라 부실공사로 인한 건물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는 몇백년의 한번씩 6.5 이상의 강도 높은 지진을 겪어왔습니다. 지진의 발생 근원은 한반도의 단층과 경계선 등 지형 특성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강진은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기간시설에 막대한 피대를 줄 수 있어 늘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따라서,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자연재해 위험요소 원칙과 확률적 이론을 바탕으로 강진에 대비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디자인 합니다. 

또한 저는 Soft Ground Associate 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스티로폼과 기포 콘크리트 등 가벼운 원료를 사용해 보다 신속하게 기간시설을 건설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저는 미국 뿐만 아니라 멕시코, 노르웨이,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대만,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러한 고도의 기술을 활용하여 건설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컨설팅 하고 있습니다.

가장 알려진 건축물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King Abdul-Aziz 공항,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랜드, 그리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직전에 재건된 유타주의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들로 미국 토목공학회 (ASCE) 등 많은 저명한 건축협회에서 디자인과 건설 부문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Q. 끝으로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다양한 학생들, 교수진과 친분을 쌓고 한국의 환경건설공학에 대해 더 배우고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 왔습니다. 내진설계와 지진의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도와 미래 환경건설공학자들이 될 학생들이 자연재해에 보다 강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이를통해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유타대학교의 학업적 사명감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혜란 기자-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많은 시간 저희 아시아뉴스통신에 할애해 주셨습니다. 오늘 교수님 인터뷰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를 이해하고 학교에 입학을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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