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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시조 풍상이 섯거친날에 풀이 좀~
firs**** 조회수 1,317 작성일2008.01.09
  • 바람 불고 서리가 내리는 추운 날에 갓 피어난 노란 국화를
  • 좋은 화분에 가득 담아 (내가 일하는) 옥당(홍문관)에 보내주시니
  • 복숭아꽃 오얏꽃아, 너희들은 꽃인 양 하지마라. 임(임금)께서 이꽃을 보내주신 뜻을 알겠구나
  •  

    여기서 행위의 주체, 행위의 대상, 말하는 이, 듣는 이 가 누구인지 구분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저는 행위의 주체와 행위의 대상이 각각 화자와 도,리(간신) 인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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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하실 때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작품입니다. 중간에 생략된 부분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이러한 작품이 문제로 출제될 때에는 <보기>에서 약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거예요... 너무 어려워 마세요...

     

    바람과 서리가 뒤섞이어 내린 날에 이제 막 핀 노란 국화를
    좋은 화분에 가득 담아 홍문관에 보내시니,
    복사꽃이나 오얏꽃아 너희들은 (따뜻한 봄날에 잠깐 피었다가 떨어지니) 꽃인 체도 하지 마라. (서릿발 을 이겨가며 피는 국화꽃을 보내신) 임금님의 뜻을 알겠구나.

     

    말하는 이 : 충신

    듣는 이 : 간신

    행위의 주체 : 임금

    행위의 대상 : 신하

     

    이 시조에서 주요 어휘는 도리(桃李)와 황국화(黃菊花)입니다. 복숭아꽃과 오얏꽃은 따뜻한 봄날에 잠깐 피었다가 져버리는 꽃으로 예로부터 흔히 변절자(變節者)들을 상징하고, 국화는 사군자(四君子) 가운데 하나로서 차가운 겨울 서릿발 같은 추위를 이겨가며 피는 꽃으로 매화(梅花)와 더불어 지조(志操)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꽃이죠. 이 작품에서도 역시 이런 뜻으로 사용되고 있음은 흔히 고시조에서 즐겨 쓰는 상투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네요. 아무튼 이 시조는 국화와 같이 절개를 지키는 신하가 되어 달라는 임금님의 뜻을 받들어 도리(桃李)와 같이 변절하는 일이 없이 충성된 절개를 지키겠노라는 작자 자신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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