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방학숙제로 이걸 읽게 됬거든요;;
이 성북동비둘기가 시 인가요??? 시면 좀 찾아주시고요
작가 김광섭 작가를 좀 조사해주세요~
방학숙제 찾는거는 아직 2개나더있으니 방학숙제를 여기서 다 해결할 생각은
없어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시 입니다.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 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鄕愁)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聖者)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월간 문학}, 1968.11)
60년대부터 시작된 근대화, 산업화에 따르는 자연 파괴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현실 인식이 이 시의 시작 동기(詩作動機)다. |
▶ 성격 : 문명 비판적(풍자적), 우의적(寓意的) ▶ 작품 비교 |
김광섭(1905~1977)
시인. 호는 이산(怡山). 함경북도 경성(鏡城) 출생. 1926년 일본 와세다[早稻田(조도전)]대학 영문과 에 입학하여 1927년 와세다대학 동창회지 《R》지(誌)에 첫 작품 《모기장》을 발표했고 1928년 정인섭(鄭寅燮)과 함께 <해외문학연구회>에 가담했다. 1933년 귀국하여 모교인 중동학교 영어교사로 있으면서 박용철(朴龍喆)·이웅(李雄)·유형목(兪亨穆) 등과 함께 극예술연구회에서 활동, 버나드 쇼의 《무기와 인간》을 번역·상연하는 한편, 평론 《연극운동과 극연(劇硏)》 《애란연극운동소관(愛亂演劇運動小觀)》 《1년 동안의 극계 동향》 등을 발표했다. 중동학교 재직중 아일랜드의 시를 강의하면서 반일(反日) 민족사상을 고취했다 하여 일경에 체포되어 3년 8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상당기간 문화계·관계·언론계 등에서 활동하는 한편, 1945년 <중앙문화협회> 창립, 1946년 <조선문필가협회> 창립, 1947년 《민중일보(民衆日報)》 편집국장, 1948년 대통령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동경(憧憬, 1938)》 《마음(1949)》 《해바라기(1957)》 《성북동 비둘기(1969)》 《반응(反應, 1971)》 등 시집을 통해 주지적(主知的) 시인으로 알려졌고, 작품에는 지성인이 겪는 고뇌와 민족의식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2005.07.18.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인터넷 여기저기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