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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주일 독일 여행 코스 도와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4,870 작성일2018.05.14
7월에 와이프와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가능하다면 주변 도시들 중
가볼 수 있는곳은 다녀와보싶습니다.
물가,여행지,음식,문화 등
조언 및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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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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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생
영웅
본인 입력 포함 정보
7월여행이시면 아직 계획 중이실거 같네요.

여행기간이 얼마나 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교에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프랑크푸르트 도시자체도 독일 내에서도 어지간히 큰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시내에도 볼만한 곳이 많구요. 제 대표 답변 보시면 프랑크푸르트 내에서 보실만한 관광지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교통편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정리를 해드리자면
기차 :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장거리버스 : 가장 오래걸리고, 불편을 감수해야합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대중교통 : 주말에만 적용되는 Schönes Wochenende라는 티켓이 있습니다. 주말에만 구매하실 수 있으며, 최대인원은 5명입니다. (인원이 많을수록 싸지구요, 2명일 경우 인당 25유로 정도 드는걸로 기억합니다) 이 티켓으로는 독일 내에 고속열차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 유지되는 티켓이니 가격은 저렴하지만 거리가 멀수록 갈아타야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상단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대중교통편은 현지 유학생들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대중교통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으실수도 있을까 하여 얘기해 보았습니다. 
여행경비가 넉넉하다면 기차로 여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거 같구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버스여행도 추천해드립니다.

본격적으로 근교 도시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프랑크푸르트 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간단히 접근할 수 있는 도시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다름슈타트
다름슈타트는 독일 내에서 대학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독일 내에서로 공대로 유명한 다름슈타트 공대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구요. 대학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많아서 활기찬 도시이나, 도시 내에 관광할 만한 거리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2. 마인츠
축구선수 차두리 선수가 한때 마인츠에서 선수활동을 했었죠. 축구로도 유명한 마인츠이며 마인츠 도시 자체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마인츠에는 마인강과 라인강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 경관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마인츠는 한 때 최초의 금속활자의 발명가로 알려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도시 내에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으며, 목조활자부터 시작하여 직지에 이르기까지 활장에 대한 문헌과 기록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번 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료는 성인은 5유로 학생은 3유로정도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마인츠에 좀 못 미쳐서 뤼셀스하임이라는 동네가 있는데요. 독일의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오펠(Opel)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현장학습을 운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비스바덴
마인츠중앙역과 비스바덴 중앙역은 전철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굉장히 인접한 도시입니다. 다름슈타트와 마찬가지로 딱히 볼게 없었던것 같습니다.

4. 오펜바흐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있는 오펜바흐 키커스가 있는 도시입니다. 제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구요. 시내 자체는 깔끔하지만, 외국인이 많이 살며, 역시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5. 하나우
세계2차대전이후 발전대상이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하나우로 결정하려고 했을 정도로 하나우는 그 당시 프랑크푸르트 못지 않은 도시였습니다. 그후에 프랑크푸르트로 인구가 몰리면서, 작은 도시정도로밖에 발전하지 못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인접한 도시들을 리스트해봤지만, 마인츠를 제외하고는 볼거리가 딱히 있는 곳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버스로 3시간에서 4시간, 기차로는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도시들을 알려드릴까합니다.

1.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또한 대학도시중에 하나인데요. 음대 및 미대로 한국인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때문에 한국식당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근교에는 하이델베르크가 있는데 보통 만하임을 거쳐서 하이델베르크를 거치는 여행코스를 많이 짭니다. 하이델베르크에는 비스마르크광장 ㅡ 성령교회 ㅡ 하이델베르크성 ㅡ칼턱오드로다리 이렇게 돌구요. 하이델베르크성에 오르시면 하이델베르크 경관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또한 학생감옥으로 유명합니다. 학생감옥은 구 하이델베르크 대학 건물 뒤쪽, 아우구스티너 골목에 있습니다. 1778년부터 1914년까지 이 감옥에서 과격한 격투를 했거나 밤에 소란을 피운 학생, 또는 기타 공공질서를 위반한 학생들이 수감되어습니다. 당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학생을 감옥에 가두는 형을 판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재판권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의 위반 내용에 따라 최소 3일에서 최고 4주까지 감옥생활을 해야했지만 수업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그들은 감옥에서 다시옥고를 치러야 했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감옥 벽에 그들의 초상화나 하찮은 문장을 낙서하며 시간을 보냈다고합니다.


2. 슈투트가르트
만하임, 하이델베르크에서 좀 더 내려오면 슈투트가르트가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의 고향이죠.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포르쉐 또한 슈투트가르트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포르쉐, 벤츠를 필두로한 공업도시이며, 한국의 울산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포르쉐, 벤츠 박물관이 위치해 있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왕래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10유로 안팎이였습니다. 포르쉐 박물관은 약 4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에는 박물관기념품점 및 식당 그리고 포르쉐 정비소가 있습니다. 벤츠 박물관은 8층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최상층인 8층부터 박물관이 시작됩니다. 최초의 자동차를 생산한 회사인만큼 그 전시량은 어마어마하구요. 천천히 걸어서 다 둘러보는데에만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벤츠 박물관의 기념품점은 놀라울정도로 다양한 물품을 취급합니다. 일반적인 기념품부터 시작해서 한정판 미니어쳐까지, 가격은 좀 부담되지만 자동차 매니아라면 박물관의 연장정도로 생각하시고 한번쯤 둘러보시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

3. 본
베토벤의 고장이죠. 3월 4월에는 벚꽃이 아주 예쁘게피는 도시입니다. 3월 4월에는 지나다니면서 한국말을 끊임없이 들을 수 있을정도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사랑받는 봄 관광도시 입니다. 베토벤의 생가가 위치해있으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4. 쾰른
쾰른하면 떠오르는 쾰른대성당, 정말 쾰른에 도착하자마자 떡하니 보이는 검은색의 성당은 정말 '대'라는 접두어를 무색하지 않게 할만큼 거대합니다. 유럽에서 3번째로 높은 성당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248년에 건축하기 시작해서, 1880년에 완공했다고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동방 박사 유물함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쾰른 대성당을 제외한 관광지로는 초콜렛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독일의 여느 박물관이 그렇듯 저렴하구요. 관람을 하는데에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초콜렛의 제작공정을 볼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카페가 있으며, 좀 비싸긴 하지만 맛있는 초콜렛 케이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쾰른에서 하룻밤 묵으실 예정이라면, 식당이나 펍에 들려서 쾰쉬(Kölsch)를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쾰른에서만 판매하는 지역 전통맥주로 약 0.2리터정도되는 맥주잔보다는 얇고 좀더 기다란 잔에 따라주는 맥주는 학세, 소세지랑 같이 먹기에 안성맞춤입니다.

5.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는 독일 내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일본인들도 많이 보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유일하게 독일내에서 일본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도시입니다. 중앙역 근처에는 한인마트를 찾아보실 수 있고, 유명한 라멘집이 있습니다.
라인강 바로 옆에 전망대에 올라가서 라인강과 뒤셀도르프 일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갈만한 곳은 대충 다 언급한거 같습니다. 다른 곳들은 기차로도 시간이 꽤 걸리며, 버스로 이동할 경우 당일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물가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게되면 식료품 가격에 놀라시는분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한국보다 시장물가가 저렴합니다. 하지만 한인마트에서 사는 식료품들은 매우 비싸는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한국음식이 그리워질때 한두번씩 가서 장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물은 되도록이면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퍼올리는 지하수에는 석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샤워를 하실경우 머릿결과 피부가 한국에서보다 많이 푸석거리는 것을 보실 수가 있으실 거에요. 마시는 물은 사서 드시길 바랍니다.

여행지 는 위에 리스트를 제외하고 말씀드리자면, 함부르크, 브레멘, 하노버, 베를린,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아욱스부르크, 뮌헨,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브뤼셀(벨기에) 정도가 되겠네요. 기차는 비싸고, 버스는 오래걸린다면, 비행기표를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차보다 싼 비행기표도 상당수구요. 이래저래 절차밟고 하느라 시간은 버스만큼 걸릴지도 모르지만, 비행시간이 짧아 체감상 더 편합니다.

음식은 큰 기대를 가지고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할 독일전통음식이 몇가지 없는데다가, 원하신다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학세, 슈니첼, 소세지 정도가 있지만, 매일 그것만 먹을 수는 없기에 ㅎㅎ 그냥 편하게 빨리 드시고 가셔야한다.라고 하시면 맥도날드도 답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도 여기 사는 사람이지만 음식 가짓수가 너무 한정되어 있어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습니다. 한가지 추천을 드리자면, 케밥집을 들려서 케밥을 드셔보세요. 터키보다 독일이 케밥으로 더 유명한건 함정.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인입맛에 딱 맞는 음식입니다. 제가 좋아하기도 하구요.

문화라고 할 것이 딱히 없습니다. 워낙 21세기 지구촌이 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구요. 인종차별은 딱히 심하지는 않지만, 어린 아이들은 신기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많고, 밤 늦게 돌아다닐 경우 시비거는 경우도 잦습니다. 어차피 밤에는 열려있는 상점들도 많이 없으니,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삼가하셨으면 합니다. 독일 내에서 고령화문제로 외국인의 유입에 있어서 적극적이되다보니 상당수의 외국인이 독일 내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보니 팁문화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당에서 팁을 주지않아도 개의치 않아합니다. 팁을 주는건 개인차이기 때문에 주던 안주던 상관없습니다.
독일여행에 앞서 독일어를 조금은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면 로밍이나, 포켓와이파이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사전이나, 번역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하시길 바랍니다. 마트에서 식료품들 이름을 영어로 표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어와 생김새가 많이 달라서 장볼때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념해 두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영어로 주문할 경우 영어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학생들은 영어를 줄곧 할 줄 알지만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 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해서 젊은 사람들이 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짧은 독일어회화정도는 보다 편한 독일여행을 위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ㅎ. 식당에서 영어메뉴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으니, 주문시에 영어메뉴판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만약에 없으면 사전 찾아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밤늦게 잠이 안와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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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