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의 신동욱 앵커가 클로징 멘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서 구설수에 올랐다.
30일 밤 SBS <8시 뉴스>의 신 앵커는 클로징멘트를 통해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배추나 양배추나 비싼 것은 마찬가지"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등 이 대통령의 현실감각을 비판했다.
이날 SBS 뉴스가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신 앵커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앵커가 무슨 청와대 대변인인가" "국민을 대신해 비판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잊었다"는 등 신 앵커와 SBS를 싸잡아 질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