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노인폭행 사건' 혐의점

기사입력 2008-04-24 23:09

① 진로 방해 견인차에 욕설
② 훈계하는 노인 '내동댕이'
③ 노인 차에 매달고 50~60m 진행
④ 차에 진입하자 흉기로 위협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월요일(21일) 오후 1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명 소방서 사거리에서 일어났다.

　최민수(46)는 당시 검은색 지프형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견인차 때문에 앞으로 갈 수 없었다. 이에 최민수가 견인차에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본 유씨(73)가 "젊은 사람이 욕을 왜 하냐"고 훈계하며 시비가 붙었다.

　최민수는 유씨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 친 뒤 폭행했다. 이때 견인 작업이 끝나 최민수는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했으나 유씨가 몸을 일으켜 차를 가로 막았다. 하지만 최민수는 차를 몰았고 유씨는 차 보닛에 매달려 50~60m 이상 끌려 갔다.

　지붕이 없는 최민수의 차 앞유리를 잡고 유씨가 조수석으로 올라타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자 최민수는 차 안에 있던 흉기를 들이대며 내리라며 위협했다.

　이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두 사람은 인근 지구대로 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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