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 "대마초 합법화 해야"..뜬금없는 주장 [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4.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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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스택스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래퍼 빌스택스(구 바스코, 본명 신동열)가 "대마초를 합법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빌스택스는 지난 12일 ATMseoul이라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마약과 중독 그리고 처벌에 대해'라는 30분 분량의 동영상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


"바스코가 아닌 빌스택스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마약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빌스택스는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동료 래퍼 씨잼과 서울 자택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집행유예를 받았다. 빌스택스는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빌스택스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자숙기간은 아니었고 열심히 가다가 사건이 터져서 쳐지고 진행하던 프로젝트 못하게 돼 조용히 지냈다. 우울하고 그래서 정신과도 다녔다"라고 인사했다.


빌스택스는 "요즘 마약 관련 뉴스 보면 씁쓸하다. 저도 마약을 한 사람이고,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말 할 수 있다. 마약을 해보지도 않고, 마약 문제가 있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느냐"라고 입을 열었다.

빌스택스는 "마약 하면 안되죠. 저도 했지만 안좋아요. 저도 옹호하는거 아니에요. 하면 안되요"라며 "그것의 처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약사범 사형시켜야 된다. 무기징역 때려야 감빵에 넣어라 이야기 나오는데 우선 마약사범, 중독자들은 감옥이 답이 아니다. 감옥에 감금시킨다고 끊을 수 있는게 아니다. 욕하고 침뱉고 감옥에 쳐넣어도 마약은 끊을 수 없다. 감옥에서 더 마약을 배운다. 앞으로 어쨌든 마약 중독자는 계속 늘어 날것이다. 처벌이 아니라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약을 동성애에 비교하며 "동성애를 합법화 한다고 다 동성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약을 합법화 하자고 하는 건 아니지만 범죄화 시켜서 국민들 다 범죄자 만들어서 도움 될게 없다"라고 주장을 펼쳤다. 남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성적 결정권인 동성애와 중독돼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을 비교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어 빌스택스는 "대마초는 사실 몸 정신 건강에 좋다. 맞습니다. 대마초는 합법화 돼야 한다. 합법화가 돼야 하구요. 대마 합법화에 힘씁시다. 맞아요"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약 사범과 중독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빌스택스가 "대마초는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대중의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또 빌스택스는 "예술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들과 똑같을까요? 창의적인 사람들은 엉뚱한 면이 많다"라며 "연예인 음악하고 배우하는 사람들을 대마초 했다고 싸그리 잡아서 환각 파티했다고 인간쓰레기 만드는데 그런 것은 그만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같은 빌스택스의 주장은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최근 연예계 필로폰과 물뽕 등 마약 사건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가수 배우 등 예술하는 사람은 일반인과 다르다. 대마초는 건강에 좋다"라는 주장을 하는 그의 발언이 걱정스럽다.

한편 빌스택스는 이날 방송에서 "제 여자친구, 이번에 재혼한 제 아내에게 욕하는 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히 합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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