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식사

전포동맛집 닭목살구이 파는 집, 닭목새 전포점

 

전포동 카페거리 살짝 위쪽에 얼마전 새로 생긴 집. 진짜 새롭게 닭갈비도 아닌 닭 목살 구이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가게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는 그냥 주변에다가 하는 듯..! 하다. 가게도 밖에서 봤을 때 크지 않았고 내부 또한 안으로 쭉 길면서 크지 않고 보이는 테이블 네다섯개로 작은 편이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돼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 그리고 집기들이 모두 새것이었다.

전포동 닭목새 메뉴는 이러하다. 나는 닭목살 소금구이를 먹으러 왔으니까 닭목살 반반구이로 주문했다. 닭목살은 주문해 본 적이 없고 몇 인분 그런 것도 나와 있지 않은 것 같아 그램 수를 보니 두명이 밥 되게 먹으려면 적은 것 같고 두개를 시키자니 많은 것 같은 살짝 애매한 양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 주문해보고 구워먹으며 다른것도 주문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반반구이 하나 주문했다.

 

 

​ 

 

밑반찬과 각자 자리 앞에 2구 소스가 놓여졌고, 구이 판은 생돼지갈비를 구워먹을 때 자주 눈에 보이던 요렇게 가는 철판이었다.

 

 

 

반반구이 등장한 것, 내가 예상했던 닭목살의 생김새와 굉장히 달랐다. 너무나 일반적인 생김새. 그리고 사장님께서 가져다 주시면서 눈앞에서 통후추를 갈아 뿌려주셨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나는 이런 퍼포먼스가 있으면 왠지 더 좋게 느껴진다.

 

 

소금양념이 살짝 돼 있고 후추도 뿌려져 있기 때문에 세지 않은 불에 뭉근하게 잘 익혀야 되는 것 같다. 기름기가 조금 있어서 불이 가끔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

 

노릇노릇 잘 구워진 후 먹어보는데! 오 엄~청 부드럽고 꼬들하게 익은 부분도 있으면서 양념도 잘 배어 엄청 맛있다! 우리가 오븐구이 치킨 먹을 때 목살 부위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지만 막상 그 목살을 뜯어먹으면 종잇장처럼 얇아서 얼마 못 먹고 유연한 뼈만 덩그러니 남아 휴지통으로 직행했던 때와는 엄청 달랐다. 일단 (나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징그러워하는 목뼈의 비주얼이 없다는 것 부터 좋고 씹을 거 많고 먹을 게 많다!! 그리고 요 소스도 단짠 조합이 알맞아서 좋다.

반찬 중 무 절임과도 함께 먹어본다.

 

 

그리고 이제 닭목살 익히는 것에 조금 더 익숙해져서 더 맛있게 구워주는 남자친구 덕에 그냥 소금구이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양념구이. 요거 양념도 진짜 괜찮다. 소스 안찍고 그냥 먹는게 적절한 불맛을 잘 느끼며 먹을 수 있다. 짱.

 

 

처음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 처럼 우린 구이를 먹으며 다른 것 하나를 더 주문했다. 반도리탕. 한마리 무조건 다 해서 먹어야하는 게 아니라서 부담없이 주문했다. 순한맛/매운맛/아주매운맛 이렇게 있는데 기본이 매운맛인 듯 했다. 매운 걸 못 먹는 우리가 순한맛으로 달라는 이야기를 까먹고 주문해서 조금 매워서 땀 흘리며 먹었다. ㅋㅋ 그런데 기본적으로 맛있는 국물에다, 가슴살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찢어지는 닭 덕분에 땀흘리면서도 기어이 다먹었다 ㅠㅠㅠㅠ ㅋㅋㅋ 맛있어 ㅠㅠ ㅋㅋㅋ

 

 

 

 

그러고 매우니까 혀가 얼얼해서 둘이서 이것까지 또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계국수! 닭고기가 위에 정말 푸짐하게 얹어져 있고, 살얼음이 아주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매운 거 식히기에 딱 좋았다. 차가운데 밀가루맛 나지 않게 면도 잘 삶아졌고

정말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당!

 

사장님도 신경 많이 써주시고 음식도 되게 깔끔하고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집.

 

전포동맛집 닭목살구이 파는 집, 닭목새 전포점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