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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에 칼이 찔렸을 때 살 수 있는 확률
happ**** 조회수 8,870 작성일2014.04.15

영화 '가시'를 봤는데 거기서 영은(조보아)가 민주(이도아)의 목을 커터칼로 찌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구용 커터칼로 두번 찔렀는데 엄청 피가많이 나고 숨쉬기도 어려워 하는것 같던데 그건 동맥? 정맥? 그런 부위를 찔러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영화적 연출을 위해 극적인 표현을 한건가요?

실제로 문구용 커터칼이 그렇게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나요? 사람목이 두꺼운데 얇은 칼날로 두번 찔러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나요?

만약 민주(이도아)가 동맥이 찔렸다면 살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동맥이 아닌 부위가 찔렸다면 살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영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숙제가 놔와서요ㅠㅜㅠㅜㅠ 질문이 좀 이상하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렇게 심한 상처가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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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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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42****
수호신 열심답변자
2015 교육, 학문 분야 지식인 기획/사무직 #교사강사학생아님 #일대일안됨풀만한것만골라품 #그림못올림글로만적음 수학 7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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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시간에 들은 기억을 더듬어 얘기하겠습니다.

 

경동맥이 치명적입니다.

(여기서 '경'은 목을 의미하므로 목에 있는 동맥을 말합니다.

동맥은 폐에서 신체 각 부위로 가는 핏줄이며, 산소를 운반합니다.)

 

경동맥이 잘리면 그냥 두면 과다출혈로 죽게 됩니다.

지혈을 위해 막으면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서 죽게 됩니다. (뇌사)

 

영화 등에서 목을 조르는 경우는 앞에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목 좌우 앞에 손을 짚으면 맥이 느껴지는 경동맥을 누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찌를 수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살의 경우 손목의 동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상처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자살인 경우 주저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이런 상처를 '주저흔'이라고 합니다.)

동맥이 깊이 있어 겉에 있는 정맥만 건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일반 문구용으로는 숙달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싶고

(정확한 위치, 힘, 심리적 영향 등으로 인해)

만약 경동맥이 끊겼다면, 그 위치에서 즉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 최소 뇌사라고 판단됩니다.

동맥이 아닌 부위라면 출혈을 막으면서 병원에서 응급조치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영화에서 표현된 것을 묘사한 것을 보면 그런 상황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숙제라지만.. 왠지 적는데 기분이 좀 그렇네요. 과학적으로 적을 꺼리도 많지 않고..

(의학지식이 오히려 필요하고... '확률'이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왠만하면 물리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비티 영화에서 괘도 몇 m에서 - 공기 마찰력등이 없다는 가정하에 - 지상에 떨어질때까지 걸리는 속도 등)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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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일단 사람이 죽는 이유 먼저 말씀드려야 할거 같군요.

 

'죽었다' '사망' 이라고 표현되는 것은 심장이 뛰지를 않는 상태를 말하게 됩니다.

 

 심장이 뛰지 않는 상태는 여러가지 경우에 수가 있지만,

 

칼이 심장을 찌르지 않는 이상 바로 멈추지는 않지요.

 

예를들면, 팔이 짤리던 다리가 잘리건, 살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과다 출혈인것인데요.

 

사람의 몸에 수분은 약 70%에 육박하게 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몸이 제기능을 못하고 심장은 멈춰버리게 됩니다.

 

때문에 대동맥이 끊어져서 피를 많이 흘리게 되면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을 확률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예를 들어말씀드릴께요

 

만약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허벅지를 칼로 찍렸다고 했을때,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피를 수혈하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살 수 있습니다 거의 100%죠.

 

하지만 그자리에서 쓰러져서 허벅지의 피가 많이 나오게 되면 죽는 것입니다.

 

 

심한 상처나 사고가 났을때는 119를 부르던 뛰던 택시를타던

 

무조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구요.

 

병원에 가는 시간동안 피를 많이 흘리지 않도록 지혈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사람몸이 두껍거나 얇거나 칼이 작거나 크거나 사람의 몸을 찌르고

 

몸이 스스로 피를 응고시키는 자연치유속도보다 피를 흘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많은 피를 흘리면 죽는 것입니다.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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