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진, 첫 MC 시절 식사 거절 후 3년간 방송국 출입 제한 사연은?

이건희 이슈팀기자 / 입력 : 2019.05.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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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진./사진=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설수진이 과거 처음 MC를 맡았던 일에 관한 사연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참으면 병이 온다'라는 주제로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설수진은 "제 이야기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 안에 분명히 이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까지 잘 숨겨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설수진은 "제가 처음 MC를 맡았던 때였다. 처음이라 외워야 할 것도 많고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저와 같이 MC를 봤던 분이 전화를 해서 '너 내가 많이 가르쳐줘야 할 것 같아. 밥이나 먹을까'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설수진은 "저는 엄마가 '연예인은 절대 사귀면 안 된다'라고 하셔서 철통 방어를 했다. 계속 거절하면서 7개월을 보냈다. 그런데 개편이 있을 때였다. 생방송 3분 전 '수진아'하던 동료 MC가 '수진씨'라고 존댓말을 썼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곧 개편인데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서 열이 받았다. 결국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설수진은 동료 MC에게 "언제부터 '수진 씨'라고 하셨어요? 지금 여자 꼬시다가 안되니까 이런 식으로 하시네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시네요. 안 하면 될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사연을 밝혔다.

이후 설수진은 어색한 분위기로 3개월을 같이 했다. 그러나 이후 3년간 방송국 출입을 못했던 사연을 전하며 "사람이 너무 할 말을 다하고 사는 것도 안 좋구나라고 느끼고 많이 참고 살았다. 그 때로 돌아가면 밥은 먹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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