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제를 다시 보도록 하죠.
"부대찌개 3인분을 먹으면 부대찌개 1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이 있다. 부대찌개 20인분을 시키면 몇 인분을 먹을 수 있는가?"

문제에 '3인분을 먹으면' 과 20인분을 시키면'이 나오는데, 두 문장의 차이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문장에서 몇 인분 만큼의 수량을 제외하면, 각각 '먹으면'과 '시키면'의 차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그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보고 주문한 뒤에 먹을 수 있죠. 이를 해석하면 "시킨다➡️먹는다" 순으로 인과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 문장에 "3인분을 먹으면 1인분은 서비스" 라는 추가적인 내용이 있는데, "먹는다➡️서비스"의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과정에 "먹는다"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니까, 두 과정을 합치면, "시킨다➡️먹는다➡️서비스" 순으로 인과관계가 성립됩니다. 알파벳으로 표현하면 A➡️B➡️C의 순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문제로 다시 돌아가죠. "3인분을 먹으면 1인분은 서비스", "20인분을 시키면 몇인분을 먹을수 있는가" 이 두 문장으로 나뉘어집니다. 앞 문장을 해석하자면, 3인분을 먹었다➡️1인분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의 순서로 인과관계가 이루어 지는데, 3인분을 먹었다는것은, 3인분을 시키고(A) 먹었는데(B), 의 과정을 통해서 B의 과정으로 왔고, 단지 A의 과정이 문장에서 생략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이미 3인분의 부대찌개를 시키고(A) 나서야 부대찌개를 먹었고(B), 3인분을 먹었기 때문에(B) 1인분을 서비스(C)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러면 총 4인분이 됩니다. 이는 서비스(C)는 B에 값을 추가로 더하는(3인분을 먹고 1인분이 서비스로 제공하니 총 4인분. 3+1은 4.) 구조이기 때문에, 총 4인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문장을 보도록 합시다. "20인분을 시키면 몇 인분을 먹을 수 있는가"를 해석하면, "20인분을 시켰다(A)➡️몇 인분을 먹을 수(B) 있는가"의 순서로 인과관계가 성립이 되는데, B➡️C의 순서가 아닌, A➡️B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A➡️)B➡️C의 순서로 이루어진 앞 문장과는 달리, 이 문장은 A➡️B의 순서로 끝납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앞 문장이 "3인분을 시켰더니(A) 3인분을 먹었고(B), 이에 대한 대가로 1인분을 서비스로 받았다(C)"로 A➡️B➡️C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 문장은 A➡️B의 순서로 마무리되고, C의 과정(서비스)으로 가지 않았고, C의 과정으로 가지 않았으니 더해지는 값이 없어,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의 수는 앞에서 시킨 부대찌개의 수 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즉 20개를 먹을 수 있다는거죠. 만약 문장이 "20인분을 먹으면, 몇 인분을 먹을 수 있는가?"였다면, 답이 달라졌을 겁니다. 왜냐하면, 앞 문장과 같이 B➡️C의 순서로 되어있고, C는 B에 값을 추가로 더하기 때문에 답은 20+n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3인분의 부대찌개를 시킨 뒤(A)3인분의 부대찌개를 먹었고(B), 이에 대한 대가로 1인분의 부대찌개를 서비스로 받았다(C)(A➡️B➡️C의 순서로 문장이 진행). 그러면 20인분을 시키면(A) 20인분을 먹을 수 있다(B)."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