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리비아 해역에 추가 투입 않을 듯”청해부대 7진 충무공 이순신함, 교대위해 훈련 중
  • 리비아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현지 교민의 철수를 위해 대기 중이던 최영함(4,500톤급)이 오는 28일 아덴만으로 복귀, 기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24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최영함이 리비아 우리 국민 철수 지원임무를 마치고 아덴만으로 향하고 있다. 28일 경 아덴만으로 복귀한 뒤 상선을 보호하는 원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리비아의 교민들은 위급시 육로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최영함이 다시 투입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지난 3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우리 교민 32명을 지중해 몰타로 철수시킨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리비아 벵가지항에서 교민 2명과 취재진 3명 등 5명을 태우고 16일 오전 5시 경 그리스 크레타섬에 내려준 바 있다.

    서방 연합군이 공습작전 중인 리비아에는 현재 트리폴리 70명, 미스라타 10명, 시르테 7명, 브레가 1명, 벵가지 26명, 사리르 4명 등 모두 10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청해부대 7진으로 파병될 충무공 이순신함은 현재 최영함과의 교대를 앞두고 민·관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하고 있으며, 해군, 국토해양부, 민간 선사(2개), 민간 선박(2척) 등이 참가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4월 초순경에 아덴만 지역으로 이동, 최영함과 임무교대할 예정이다.